http://v.media.daum.net/v/20170201164903049?d=y
사실무근으로 말꼬리잡던 걸로 한참 이슈가 됐던 장윤선 팟짱이군요.
다음 실시간 뉴스 6위인데, 기사의 헤드라인과 첫 리드를 이렇게 구성해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재벌과 관련해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법감정을 갖고 있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꼭 애어른 같았어요."
1시간 20분에 걸친 인터뷰 중 이 발언은 일부이며, 까기위한 까기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안희정 지사가 타후보와 대립각 세우지않고 제갈길 가겠다, 화합의 정치를 주장한건 사실이죠. 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는 말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건 안희정이 친노인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문재인이 노무현의 벗이라면, 그는 충신에 가깝습니다.
한경오의 친노세력에 대한 감정은 거진 멸시와 증오에 가깝습니다. 오랜시간 인맥을 형성했던 엘리트운동권에게 친노의 등장이란 근본없는 촌뜨기들이 느닷없이 밥상 걷어찬 꼴이지요. 그런 배경을 고려했을떼, 긴 인터뷰 중 딱 저부분만 헤드라인으로 삼아 포털에 내보낸 것은 기획된 연출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이 글은 심상정의 이재용 영장 기각에 대한 의견을 비판하는 글이 아닙니다. 오마이가 조선일보가 하던 짓을 답습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심상정대표가 대권도전 선언하면서 자신의 프로파간다와 정책기조에 대해 피력하는 인터뷰였는데, 1시간20분짜리 인터뷰 중 안희정 파트를 따내서 자극적인 논조로 대문짝만하게 싣는 보도 행태는 의뭉스러울 따름이죠. 오마이뉴스의 이력을 보면요.
심지어 팟짱 동영상 제목은 '황교안 어쩌구'입니다. 근데 기사에선 '심상정, 안희정보면 애어른같다'만 남기고 다 킬시켰죠. 시민기자라는 미명하에 조중동이 잘하는 찌라시 수법을 동원하는듯한...
한경오 및 진보세력의 포석을 잘 헤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도 보수세력만큼이나 민주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투표를 충분히 감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