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이없는 일을 겪었으므로 음슴체...
지난 목요일,
같이 일하는 형님과 그 애인(약4년간 교제한걸로 알고있음), 그리고 같이 일하던 동갑내기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술자리를 하게 되었음.
참고로 형님과 동갑내기 친구는 전라도가 고향이고 전라도에서 지금껏 직장생활을 하는 전하도 토박이들.
그 형님의 애인은 대구 출신이고 본인은 충청도가 고향이고 인천에서 오랜동안 살다가 직장때문에 전라도로 몇년전 내려온 상황.
뉴스를 보며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길래,
어찌어찌하다가 선거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그 부분에서 몇마디를 했음.
"나이 드신 노인분들이야 기존 미디어나 입소문 내지는 옛적의 향수에 젖어 그럴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은 그러면 안되는것 아니냐? 공약도 보고 소속 정당의 행동들이나 도덕성 내지는
정 고를 사람이 없다면 과거 경력이나 전공이 정치 또는 행정 관련 분야인 사람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옳지않겠느냐!"
라고 발언을 했고,
덧붙여
"개인적으로 바꾸네 지지자중에,
오로지 다까끼마사오의 딸이란 것과 대구출신이라는 그것만 보고 선택,투표한 사람들은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그건 민주당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다. 단순한 지역감정이나 지명도만으로 선택하는건 젊은 사람들이 지양해야할 점인것같다"
라고 발언을 했음.
여기부터 헬게이트가 열림.
형님의 애인이라는 여자분은 30대초반,
나는 30대 후반,
정확히는 7샇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야.자가 튀어나옴.
이 여자분 왈,
"그래 나는 정치는 ㅈ도 모르지만 다따끼의 딸이고 육여사의 딸이며 대구출신이라서 바꾸네 찍었다.
그게 옳바르지 않은 것이냐?"
나 왈,
"옳바르지 않다는것이 아니다. 지연이나 혈연, 학연등등에 얽매이지 않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투표를 해야하는것이
젊은이들의 권리이고 지역주의를 이겨내는 방법 아니겠느냐?
이 여자 왈,
"내가 그럼 불법이라도 저질렀냐?
내가 지금 대구에서 온 여자라고 나를 타겟으로 잡고 나를 찍느냐?
내가 단지 대구사람이라 바꾸네 찍은게 잘못이냐?
전라도 사람들은 김대중, 노무현 찍지 않았느냐?
등
등
등..."
헐~~~
내가 말할 시간도 주지 않으며 열폭하기 시작함.
나 왈,
"진정하시고 바꾸네 지지자들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지지자도 마찬가지다.
순서상 바꾸네 먼저 나왔을뿐이다. 상대 후보자 지지자중에도 지연,학연에 치우쳐 사람을 보지 않고 단순히 투표한 분들은
잘못한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은 그러지 말자고 말한 취지다."
이때부터 반말과, 온갖 쌍시옷 들어가는 욕 등등을 내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함.
약 20평 가량 되는 고기집에서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쏟아지기 시작함.
동석하던 형님과 동갑내기 친구가 말리기 시작하는데 나도 그만두려 하였지만,
이 여자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나중에는 빨갱이 소리까지 나옴......
결과적으로 형님에겐 귓속말로
"형님, 개인적으로는 형님께 죄송한데 열폭하는거 보니 내가 옆에 있으면 고운말은 안할거 같으니 먼저갑니다"라고 말하고 일어남.
돌아서는데
"와? 쫄리나? ㅆㅂ ㅈ도 모르는기 깝치고 지랄이고~"
라는 말이 들리는데 돌아설까 하다가 옆테이블의 남자분 한분이 얼굴이 일그러져 그 여자를 쳐다보는걸 보고 그냥 걸어나옴.
하......
내가 말한것이 강제성을 띈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꾸네 정치 ㅈ도 못하네 한것도 아닌데 온갖 ㅆ욕을 다먹었음.
주말내내 찝찝해서 동게 사진들만 바라보다가 이제야 한탄글을 씀.
여기서 부탁~~~~
여러분 제가 잘못 말한거임?
잘못말한 부분이 있다면 찝어서 좀 꼬집어 주기 바람.
어떻게 마무리하지?
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