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일본 검찰은 키지마 카나에(木嶋佳苗)라는 여성을 체포했다. 그녀의 죄목은 혼인빙자 사기. 그런데 그녀의 외모가 범상치 않았다. 일반적으로 꽃뱀이라면 연상되는 미모의 소유자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키지마는 평범한 얼굴에 100kg이 넘어가는 체중의 소유자였다.
사람들은 "도대체 이런 뚱녀에게 왜 남자들이 넘어가서 혼인빙자 사기를 당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검찰의 수사 결과, 약 20여명의 남자들이 키지마에게 결혼을 미끼로 최소 500만엔에서 최대 1억엔까지의 돈을 뜯긴 걸로 드러났다.
그런데 키지마의 혼인빙자 사기를 수사하던 일본 검찰은, 그녀가 만난 남자들 중 몇 명이 사망했고 그 사망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사실을 밝혀내서, 키지마가 혼인빙자 사기를 넘어서서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키지마가 만나던 남자들 중 6명의 죽음에 키지마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결국 2012년 4월 사이타마현 지방 법원은 키지마가 2009년 1월부터 8월 사이에 40대 회사원 오이데 요시유키, 50대 회사원 테라다 타카오, 80대 노인 안도 겐조를 연탄가스 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였고, 키지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키지마는 당장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사형이 확정됐다.# 피해자 중 오이데 요시유키는 국내에 알려진 프라모델 모델러로, 여러 대회에서 상을 탄 모델러계 유명인이어서 국내 잡지 NEO도 기사를 올린 적이 있었다.
범죄전문가들에 의하면, 사람들은 보통 평범하고 순한 인상의 소유자나 뚱뚱한 몸집의 소유자에게는 경계를 푸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키지마가 평범한 얼굴에 뚱뚱한 몸집의 소유자였음에도 20명이 넘는 남자들을 유혹할 수 있었던 건 오히려 그 외모가 한 몫했다.
즉 남자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모의 꽃뱀에게는 거부감과 경계심이 강하지만 키지마와 같은 외모는 '저런 외모이니 결혼해도 믿을 만하겠다'라는 안도감이 들었고, 키지마는 그 안도감을 역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 즉 피해자들은 "설마 저런 외모인데 꽃뱀이겠어? 이 여자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일 거야." 하고 생각하다가 피해를 당했다.
또한 키지마는 남성들과의 성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를 맺고서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 는 거짓말로 모두에게 결혼 의사가 있는 것처럼 가장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키지마가 자신의 외모에 부끄러워 하기보다는, 상당히 외모에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여줬다고 한다. 이로 인해 관계상 주도권을 잡았는데, 키지마는 교묘한 말로 먼저 상대를 리드했고, 육체 관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남성에게 어필했다. 거기에 교양 있고 기품있는 모습으로 안도감과 더불어 호감까지 얻었다고 한다. 상당히 다정다감한 목소리를 가지고, 차분하면서도 고가의 옷으로 치장하면서도 때로는 미니스커트나 가슴 부분이 드러나는 블라우스 등을 착용해 여성미를 과시했다고 한다. 키지마는 범행을 위해 자신을 거부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눈길을 주는 사람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까칠남녀라는 토크쇼에서 이사건을 다룰때 은하선이 피해자를 조롱하는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은하선 항목 참조
주병진 성폭행 루머 사건 또는 주병진 성추문 루머는 2000년 11월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방송인 겸 개그맨, 사업가인 주병진이 모 여대생을 성추행했다는 루머였다. 다니던 여자 대학교에서 제적당한 여대생 강 씨는 당시 술집 종업원이었으며, 방송인 주병진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였고 주병진은 8개월간의 소송 끝에 성폭행 루머가 무고임을 밝혀냈다. 주병진은 2000년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H 호텔 주차장에서 강 씨를 성폭행하고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 그러나 여대생으로 알려진 강 씨가 술집 종업원이라는 소문이 들어오면서 추적, 주병진의 변호인은 서울 시내 종업원 업주들을 증인으로 신청하여 강 씨가 종업원이라는 것을 밝혀냈고, 이어서 강 씨의 친구가 강 씨의 얼굴에 고의로 상처를 낸 증거자료들이 입수되면서 무고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