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신병입니다.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아 따블백을 생활관 침상에 내려놨습니다.
당연히 새로 사람이 들어왔으니 선임들은 신기해서라도 이것저것 말을 걸어 물어보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하겠죠.
일례로 이런 것처럼요.
"야. 너 총 어디갔냐? 총 안 받았어? PX에서 사 와야 하는 거 몰라?"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세례 장난에 얼떨떨한 당신은 막 어버버할 수도 있죠.
보통 이런 류의 장난은 당신의 순발력과 센스를 보기 위한 선임들의 짓궂은 장난입니다.
이 때는 그냥, 재미없고 한심하다는 듯이 내리깔아보는 강렬한 눈빛을 발산하면서,
씁쓸하게 웃으면서, 마치 선임들이 설계해 둔 판을 이미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모두 읽고 있다는듯이 이런 말을 해 주면 됩니다.
"아직도 이런 농담을 하십니까?"
뒤에 풉ㅋ 하는 웃음도 곁들여진다면 어우~ 아주그냥 환상적이죠.
선임들이 당신을 대하는 눈빛과 태도가 대번에 달라집니다. 야 이거 요놈 똘똘하네 물건이네 센스쩔어 최강! 하면서요.
에이스가 되는 것은 정말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