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지난 30일, 부인 김미경 씨와 함께한 '설날맞이 페이스북 live 올댓글 토크' 영상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재차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안철수 의원의 비판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측은 "국민이 평가할 것" 이라면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의원의 "대선 직후 제가 미국으로 간다고 했을 때 문 캠프에서는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라는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안철수 전 대표가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문재인님의 최근대담집 안에 문재인님이 직접 이 부분에 대해 안철수 의원을 '탓한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안철수 의원이31일 "짧게 읽어봤다"며 문재인님께 '입장표명을 요구한' 부분입니다.
보시다시피, 안철수 의원이 '입장표명까지 요구할만한'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혹시라도 '오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저 빨갛게 밑줄그은 부분입니다. 질문자의 두번째 질문에 대한 문재인님의 답변 중에
"그런 식의 아쉬움들,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는 많은 아쉬움들이 있지만"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 그 지점에서 혹시 안철수 의원이 오해하지 않았나 짐작해봅니다. 자칫 그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그렇게 오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위에 질문을 읽어보면 그 부분이, '문재인님의 생각이 아니라'당시에 '안철수 의원이 미국으로 가지 않고 함께 선거 운동을 했더라면 하고 생각한' 그런 '아쉬움을 표현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러한 '문맥의 혼돈으로' 인해 오해를 하셨다면 지금이라도, 그 오해를 푸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오해가 아니라면, 혹시 이것으로 인한 '오래된 오해는 아닌지'도 묻고 싶습니다.
한가지 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한 선거유세를 '40여회 이상 다닌 것'에 대해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강조하시며, 이명박 대통령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와 비교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과연 적절한 비교 사례가 될 수 있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탄핵을 앞둔 박근혜 후보에 대한 평가가 어떠한지를, 아신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 안철수 의원이 해야할 일은, 문재인 전 대표가 하지도 않은 말로 오해를 하고 시비를 걸 게 아니라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국민적 과업을, 어떻게 함께 이루어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