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오유 여성 회원들이 민증 인증하는 거 시녀 같다'는 글을 봤어요.
저 먼저 웃고 시작할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급정색)
전전긍긍하며 오유 자게에서 글 보고 있을 여시들아. 나 좀 전에 70년대산 인증한 시녀야. 내가 일하다 웃겨서 글 좀 쓸게.
내가 말이지.. 얼마 전까지 오프에서 별명이 '카리스마 대괴수'였단다. 누구는 퀸 옵 카리스마인데 난 왜 대괴수냐고 항변도 해봤지만; 씹혔고;;;
뭐.. 사실 좀 (시대에 뒤쳐지는) 쪽팔린 별명인데;;;;;;; 그냥 대충 내 성격 견적 나올 거 같아서 얘기해봤어. 다른 별명으론 중전마마님도 있고..
영화 <300>이 나오고나선 관대하기가 마치 크세르크세스 황제 같다며 황제폐하라는 얘기도 종종 들었지.. (아련)
근데 나 오유에선 착하게 군다? 비녀 풀리면 입에 칼 물고 작두에 올라가긴 하지만;; 오유는 착한 사람들 많아서 그럴 일도 없고
이제 나이 들고나니 칼 물고 작두 올라가기도 귀찮더라. 회사일도 바쁘고.
그런데 내 평생에 여왕벌도 처음 듣는데, 시녀는 진짜진짜 처음 듣는다. 여왕벌은 황제급이기나 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희 진짜..... 나 쌍욕 진짜 잘하는 년인데 이 악물고 참고 쓸테니 잘 봐.
얘드랑.. 생각해봐. 그깟 커뮤니티가 뭐라고 이렇게 인생을 걸고 어그로를 끌고 있니?
10년 전에 뭐했어? 20대 아가들이면 10년 전엔 쥬니버에서 놀고 있어서 모르나?
그때 싸이니, 아이러브스쿨이니.. 하두리.. 프리챌 클럽 이런 거 지금 누가 하니?
여시나 오유나.. 10년 후엔 없을 지도 몰라.
그런데 이게 뭐라고 그렇게 욕을 먹고, 신세를 조지려고 애를 쓰는 건데?
처음에 조작이 어쩌고 했을 때도 댓글 안 달고 가만히 있었던 것도
천리안;;;;;;;;부터 전화선으로 PC통신;;;;;;;;; 한 사람으로 이런 거 한 두번 본 거 아니니까
그냥 저러고 말겠지.. 나라도 껴들지 말자..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지인 성폭행 얘기가 나오니까 뚜껑이 열리더라. 그 얘기를 어떻게 해????
그건 내 부모형제가 달려있어도 쉽게 나오면 안 되는 말이야.
야야.. 사람은 개한테 물려도 다음엔 지나가는 개만 봐도 무섭고
심지어 참외 먹다가 체하면 평생 참외도 안 먹는 사람 많잖아.
그런데 그 얘길 고작 이거 쌈박질하자고 친구의 상처를 꺼내서 팔아?
개념 없는 남자도 아니고, 여성 모임이라며??
야동도 그래. 솔직히 나도 야동 보고 야설도 봐. 뭐.. 좋잖아?
하지만 그걸 주위에 공유하진 않아. 법이 무서워서도, 수줍어서도 아니야.
나의 성적판타지에는 맞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불쾌할 수도 있으니까.
내 주위에도 부녀자 많아. 그런데 난 대부분의 BL이 불쾌해.
특히 성소수자 인권운동 했었으니까, 주위에 게이들이 그런 거 물어보면 겁나 민망하더라.
가끔 생각없는 애들은 '그 사람 공이야? 수야?' 물어보기도 하고.. 못 생긴 게이는 싫다고 대놓고 면박주는데; 아어;;
여하간 나는 싫어도, 그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게 누구나 아는 연예인이고 그 수위도 높은데
그걸 4만명이 공유했다면 문제 아니겠니?
예를 들어 소시&EXID 백합물-_-을 그 정도 수위로 남초 커뮤에서 썼다고 생각해봐라.
뭐.. 유사한 연예인야설이 가끔 있기도 하더라만... 엄청 불쾌했어. 신고할 뻔 했다. 너희는 안 그러디?
내가 성적대상화 해서 판타지로 삼았다면 자기 전에 생각하고 헤죽거리면서 꿀잠 자는데서 끝났어야지.
그걸... (야.. 심지어 잘 쓰지도 못했더라...) 그것도 남의 동네에서... 즈알 했다. 아주 즈알 했어.
그래놓고 그걸.. 반성문이라고 써서 너희 카페에만 걸어놨다며? 어차피 캡춰해나갈 거니 상관 없어?
야야야!!!!! 그래서 반성하는 사람의 태도와 예의가 없다는 거야.
너희 사과는 장동민이 한 사과 같은거야.
사과하는 대상도 애매모호하고, 뭘 잘못 했는지도 잘 모르고 있고, 제대로 사과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이후에 개그 프로에서 희화화했지.
얘들아.. 언니 회사 요즘 마감 주간 시작해서 바쁘다.
이런 걸로 큰언니 비녀 뽑지 말고 차근차근, 조근조근 하나씩 따지자.
20대는 적은 나이도 아냐. 이런 거 생각하고 지를 때도 되지 않았니?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는 여자 <-- 나 이 말 참 좋아해.
그만큼 설치고 말했으면 이제 생각할 때도 되었다.
핸들 꺾었으니 이제 백미러도 봐야하지 않겠니?
20대면 충분히 먼저 설치고 말할 수 있어. 그럼 이제 생각도 해야지.
글애? 안 글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