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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생일인데
게시물ID : gomin_8421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na
추천 : 12
조회수 : 489회
댓글수 : 191개
등록시간 : 2013/09/20 20:46:08
아무도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인가봐요
중학교때 기초수급자 급식신청서 내는거 남자애들한테 들켜서 왕따당하고
화장실 갔다오면 자리엎어져 있는건 한두번이 아니고
어떨땐 가래침 어떨땐 씹던 껌 뱉어져있고 매일매일 거지년이니 뭐니 하는 욕 듣고
어쩔때 한번씩은 맞아도
나는 내가 걔들보다 나은 사람인 줄 알아서 바락바락대들었어요
엄마한텐 내가 가난해서 왕따라고 하면 엄마 맘이 아프실 거 같아서 말도 못하고 한 해를 그렇게 당하고 살았는데
고등학교때도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 보니까
도저히 학교 다닐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알바도 하고 수능도 보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히 또래 친구도 없고....
오늘부터 스무살인데
여자나이 스무살이면 환호에 겨운 박수를 듣는줄 알았는데
저는 아닌가봐요
아침에 도서관 간다고 엄마도 못 보고 나와서 엄마한테 생일축하한단 소리 못 듣고 나니까
아무한테도 들을데가 없네요...ㅋㅋㅋ
수능이 사십일남짓남았으니
집에 들어가는건 날을 넘겨서일테니
스무살 생일에는 생일축하한단 소리 아무한테도 못듣나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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