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출판국 편집위원 “주한 유학생 몰래 참여시켜, 박근혜 밀어내기 공작”… “中 유학생 때문에 북, 한국 공격 어려워”
중국 정보기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 중국 유학생들을 몰래 참여시켰다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주간동아 편집장과 논설위원 등을 거친 이정훈 동아일보 출판국 편집위원은 지난 25일 블로그 ‘이정훈의 안보마당’을 통해 중국 당국의 주한 유학생 촛불집회 동원설을 주장했다.
이 위원은 “지금 한국에는 6만여 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이 머물고 있다”며 “중국은 이 유학생들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 시위에 몰래 참여시켰다”고 했다.
이 위원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중국 유학생과 우리 대학생들은 구분하기 어렵다”며 “우리 국민들은 모르지만 중국 정보기관이 박 대통령을 밀어내는 공작을 벌였다는 것은 정보 세계에서는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은 또 “중국 정보기관은 한국 정치를 움직이려고 한 것인데, 이에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걸려들었다고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 글에서 노무현 정부의 미군 기지 평택 이전 추진과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는 한 몸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 민주당은 중국의 공작에 놀아난 존재가 되면서 자가당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주한 중국 유학생 때문에 북한은 유사시 한국을 공격하기 어렵다”며 “북한이 쏜 미사일이 중국 유학생을 희생시키면 중국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중국 유학생은 한국 안보에 기여한다”며 “그러나 다른 편으로는 중국의 국익을 실현하는 선봉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