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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게 이젠 짜증을 넘어 신기합니다.
게시물ID : military_46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치미
추천 : 11
조회수 : 1241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4/07/11 17:42:28
09년 병사로 입대해 전입위로휴가 나갈라니 광우병..

 일병정기나갈라니  천안함...

상병정기 나갈라니 조류독감...

 말년 나갈라니 연평도포격도발..

 전역하고 재입대해서 하사로 군생활시작  

하사때 교육받고 첫휴가 나갈라니까 
자대에서 자살미수사건발생...  

또 나갈라니까 세월호사건..

또나갈라니까 임병장...

또나갈라니까 같은중대 선임 입실로 대리근무...

 이게  짜증이였다가  황당이였다가...체념이였다가
신기함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예 못나간 것도아니고 밀린건데뭐 ~ 휴가나갈때마다 그러냐...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 휴가나가지마"라고 친구들이 놀리는데 
 저야 지원해서 온 군대 못나가도 뭐... 짜증은나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온다고 일주일전부터 있는돈 없눈돈 털어 맛있는거 해주려고준비하시는 어머니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이제는 준비하지말라고 제가 나가서 사드린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하지만 여리디여린분이라 통화할때 울먹거리시는 목소리를 들으면 내가 내가족 내나라 지킨다고 군대왔는데 이게 지금 무슨상황인가... 싶습니다.

그래도 군생활 계속할거고 이런일 저런일 저를 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힘내면서  넋두리 한번해봤습니다.
.....하아.. 

핸드폰이라 글이 깔끔하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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