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설 선생(1899~1930)은 안동시 풍천면 가일마을에서 안동권씨 복야공파 명문가의 후손으로 태어나
가난하고 착취당하는 소작농들을 보호하기 위해 풍산소작회를 결성한 분입니다.
순종 승하 직후에는 6.10 만세운동을 기획하다가 왜경들에게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숱한 고문과 구타로 인해 1930년 4월 17일 순국하였습니다.
순국 후에는 철관에 매장되었다는 소문이 있엇는데 2008년 4월 14일 선생의 묘를 합장하는 과정에서
사실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선생은 빼앗긴 나라와 가난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공산주의 노선을 선택해 광복운동에 헌신했던 분이었지만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라는 이유로 지금껏 독립운동 유공자로 서훈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