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저희 아버지께서 유기견인 행운이를 데려오실 때 하신 말씀이에요ㅋㅋㅋ
처음부터 너무 강력하게 주장하셔서 저와 제 동생들은 이름을 뭐라고짓지? 하며 설레설레 고민할일 없이 바로 행운이로 불리게 되었어요ㅋㅋ
행운이는 2012년 2월 어느 추운날 만나게됬어요! 아버지가 일하시는데 어떤 분이 오셔서 그쪽 개냐고 물어보시더래용
그래서 아니라고 하시면서 길거리에서 떠돌아 다니느 강아지 같은데 혹시 데려갈수 있느냐 하고 여쭤보니까
그 분 차에는 이미 강아지가 5마리가 타있어서 어떻게 키우라고 차마 말씀은 못하시고 강아지는 불쌍하고..ㅠㅠ
그래서 행운이를 냉큼 데려오셨네요..ㅎㅎ 본인이 만지는데 도망가지도않고 가만히 앉아있고 차안에 오래있어서
용변도 보고싶었을텐데 참고있는게 기특하셨나봐요ㅋㅋ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데려오셨어요~
오자마자 내가 얘 안주웠으면 추워서 얼어죽었을거라며 아버지가 본인께서 주워서 얘는 행운이라며 어찌나 좋아하시던지ㅎㅎㅎ
그떄 집밖에서 과외하는 중이었는데 아버지가 강아지 데려왔는데 어떻게 해야하냐? 라는 전화를 받고 왠 강아지..
하며 벙쪘던것 같아요ㅋㅋ 저와 제 동생들은 와 강아지 강아지다! 하면서 좋아했는데 어머니가 집에서 개 키우는거를 평소에 반대해오셨던터라
저희는 어머니가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눈치만 보고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개 뭐냐며 화내셨던 기억이...ㅎㅎㅎ
근데 유난히 안짖고 힘도없고 그래서 병원에 데려가 봤더니 오른쪽 골반이 세동강 나있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근데 가만히만 냅두면 그대로 잘 아문다고 하셔서 나을때까지 일단 쫒겨나는건 보류~~
그래서 임시거처를 급하게 만드느라 위에 에어 엠보싱..ㅎㅎㅎㅎ
막내가 자기는 이 치마 안입는다며 박스안에 넣어줬어요ㅋㅋㅋ 나 주지ㅋㅋ
딱봐도 뭐가 꼬질꼬질 하죠? 뼈가 틀어질까봐 씻기지도 못했어요ㅠㅠ
아직은 낯을 가리는지 먹고는 싶고~ 나오기는 무섭고~
집에온지 이주쯤 됐을때 아버지께서 유리창을 어디서 구해오셔서 거실이 보이게 집을 막아주니까 저렇게 기대서 잠을ㅋㅋㅋㅋ
집에온지 한달쯤 됐을때!! 거의 나아가는 동시에 좀 친근해졌곘다ㅋㅋㅋ 모자 습격!!!
이젠 집도 잘 돌아다니고 부엌에서 식탁에 앉아 밥먹고 있으면 꼭 식탁앞에와서 저렇게 벌러덩 누워서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요ㅋㅋㅋㅋ
의사쌤이 이제 다 붙었다구 이발해도 된다고 하셔서 이발을 했는데.. 했는데... 누구...ㅜㅜㅜ 우리 귀여운 행운이 어디갔쒀여ㅜㅜㅜ
근데 이 전까지는 귀가 이렇게 큰지 우리가족은 아무도 몰랐다는게 함정.. 털이 덥수룩해서 이정도로큰줄은 아무도 몰랐어요ㅋㅋㅋㅋ
아 그리고 막내가 씻기는것부터 해서 밥이랑 똥 오줌 치우는거 다 한다고 하는 가정하게 키우기로 확정!!! 어예!
그리고 집에 무사히 키우기로 확정된 큰 이유중 하나가 집에 실세인 어무니를 기막히게 잘 따랐다는점? 우리말은 안들어ㅠㅠㅠㅠㅠㅠ
이제 깨끗하게 털도 밀었겠다 쇼파위로 올라가도 된다는 암묵적 허락을 맡자마자 엄마옆 쿠션밑에서 바로 썌근썌근ㅋㅋㅋㅋ
유기견도 개는 개ㅋㅋㅋㅋ 간식에 정줄놓는 1犬ㅋㅋㅋㅋㅋ
앉아! 엎드려! 손! 다 못알아 듣는데 기다려!는 기막히게 알아듣고 기다리는데 귀여워죽겠어요ㅠㅠㅠ
날로 갈수록 느는 애교와 비쥬얼에 하루하루 심쿵! 하! 으허!
아 어케 마무리 하지 헿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