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 국자 사건.
어느날 직장인 A 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황급히 집으로 감.
의아해진 동료는 너무 궁금한 나머지 자초지종을 물어봄.
이유인 즉슨
"마누라가... 청소하다 렌즈를 깨먹었대... 그거 수리비용 물어볼거래..."
고작 렌즈하나 깬것이 왜 문제인가?
그거슨 바로 캐논의 "백통" 이라 불리는 렌즈였던것.
오징어 님들아.
이거 얼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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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거 0 이 몇개임?!?!?!?
저거 진짜임?
그렇습니다.
저 아제의 경우는 마눌님께서 저 렌즈를 깨먹은 것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렌즈를 깬 것이 아니라는겁니다.
저 렌즈를 살 당시, A씨는 마눌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응. 이거 90만원 밖에 안해."
이쯤에서 오징어님들은 좀 의아하시겠지요.
'?!?! 90만원도 비싼데?!?!?!?"
하지만 slr의 세계에서는 90만원 정도의 렌즈에 이런 수식어가 붙습니다.
"합리적인", "가성비의"
.....
어쨌든 A씨가 집에 도착했을때는,
부서진 백통(!!!!!!!!!!!!!!!!) 과 그 옆에는 찌그러진 국자 하나.
상심한 A 씨는 마눌님께 전화를 해 암만 그래도 이럴수 있냐고 마눌님을 닥달합니다.
그러자 곧 이런 문자가 옵니다.
"나, 며칠전에 몇백원 때문에 미친년 소리 들었었어. 이제 그런 소리도 그만 들을래."
집에 뛰어간 A 씨.
그러나 마눌님은 짐싸들고 친정간지 오래.
ㄷㄷㄷㄷㄷㄷㄷ
오징어님들, 아제들이 돈이 많아서 막 SLR 사고 렌즈사고 하는거 같죠?
다들 눈치보고 겨우겨우 돈모아서 하앍하앍 대면서 사요.
몇년씩 참고참고 또 참다가 하나 지르고 한 한달 하앍대고 제정신 차리고 그래요.
안불쌍해요?
수백 벌어다가 집에 갖다 바치면서 용돈 20만원 받는 아제들이?
아 물론 전 솔로라 제가 다 씁니다.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