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눈물이 담긴 따뜻한 희망의 편지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간단히 답글 드립니다.
어둠이 깊으면 곧 새벽이 오고 겨울이 깊으면 봄이 온다는 평범한 진리가 저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을 주며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또한 광장에서 보여준 촛불의 외침이 여기까지 울려와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습니다.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촛불과 함께 하는 심정으로 저도 여기서 마음의 촛불을 켜고 저에게 주어진
시련의 몫을 잘 감내해내겠습니다.
미완의 개혁은 또다시 악의 원천이 되어 적폐의 싹을 틔웁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람사는 세상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름이 되면 세상과 만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세상을 만나겠습니다.
사랑과 고마움을 담아
2017년 설날
한명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