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 동네는 이제 벚꽃이 막 필려고 하는데 신촌은 벌써 꽃잎이 휘날리고 벚나무 잎이 돋는 같은 하늘 아래도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사월이에요.
오늘도 심심하니 옥편을 뒤적뒤적 했습니다. (인터넷 옥편이지만요)
질문은 맨 밑에.
아 맞다. 저번에 답해주신 분들이 보실랑가 모르겠는데요.
傳于徐有防曰(전우서유방왈) - 저번에 이걸 '서유방에게 가로되'라고 해석하는게 좋다고 하셨잖아요.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서유방에게 전교(傳敎)하기를' 과 같이 해석하더라고요. 조선왕조실록을 해석한 사람들이 전교(傳敎)라는 단어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啓曰(계왈) - 은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아뢰기를' 과 같이 해석하고 있어요.
(요기까지가 본문이고 질문은 답이 안오면 지식인 같은 곳에 물어봐도 되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되요.)
有政。吏批, 判書李性源進, 參判未差, 參議趙鼎鎭進, 左副承旨金宇鎭進。以徐龍輔爲吏曹正郞, 尙衣成氏, 昭容封爵事, 承傳。
에서요.
有政。 를 '국정이 있었다.' 라고 번역하면 적절할까요?
吏批 가 '이비'라는 관직을 뜻하는 것 같은데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判書李性源進 : 에서 進이 뜻하는 단어를 모르겠어요. 진사라는 뜻으로 뒤에 오는 동사까지 합해서 '판서에 진사 이성원을 봉한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나요?
尙衣成氏, 昭容封爵事, 承傳。 이 부분 통체로.. 성씨가 상의라는 관직?이었던건지? 封爵(봉작)은 알겠는데 封爵事(봉작사)는 뭐라고 해석해야하나요? 그냥 事는 무시하고 '소용에 봉작하다.'라고 하면 되는걸까요? 承傳(승전)도 '승전을 내리다', '승전을 받들다' 할 때 그 승전인것 같은데.. 찾아보니 '임금의 뜻이나 명을 관계관에게 전하다'라는 뜻이더라고요. 그런데 뭐라 번역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참고로 성씨는 이산의 성송연(한지민) ㅇㅇ 성씨가 아들을 낳은 날 승정원일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