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새누리당의 정권 연장'이라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판을 정면반박했다. 반 전 총장은 2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명박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고, 박근혜정부에서 일한 적도 없다"며 "10년간 해외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했고, 그야말로 한 점의 때도 묻지 않은 신인"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문 전 대표는 350m 정도 가있고, 저는 10m도 못 간 상황"이라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벌어지기 전에는 제가 앞선 경우도 있었다. 정치 상황이 저한테 많은 영향을 느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