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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때의 내가 상처받았다는 것을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만뒀어야 하는데
미련하게 붙잡고 있다가
마음만 다쳤다
한 번 크게 데이고 나니까
사랑 자체가 내키지 않게 됐다
새로운 사랑은 분명히 다르고
새로운 사람도 분명 다를 텐데
상처받기 싫은 마음이
문을 아예 닫아버렸다
언제쯤 괜찮아질 수 있을까
아니, 괜찮아지긴 할까
한 사람이 남기고 간 여러 발자국이
깊은 상처가 되어
무언가가 닿을 때마다
따끔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