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의 이번 미술 작품 관련 논란은 과거 16대 국회에서 있었던 유시민의 백바지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때 확인한 것은 국회의원이 무슨 옷을 입건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그것이 국회에서라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어떤 예절의 문제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적절치 않은 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는 민의의 정당이라 합니다. 그 민의 속에는 이번 작품에 대한 항의도 있고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정권에 대해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더라도 그 방식이 전시회는 아닐 것입니다.
책임 문제는 표창원 의원이 직접 작품을 고른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일의 추진에 함께 했고 따라서 당 차원에서 책임을 묻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공당의 도리라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작년 총선 즈음 비대위에서 활동할 때부터 웃음이 많이 주는 등 언론에 비치는 표의원의 표정이 이전처럼 유쾌해 보이지는 않더군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현실의 벽이 높더라도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