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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24 10:31:08
1
어제 밤에 하늘은
백설기 가루를 세상에
골고루 뿌려 놓았습니다.
 

오늘은 집집마다
흰떡을 해서 먹고 싶은
마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옛날 어른들의 세상에서는
이런 것들이 한 시대를
즐기는 풍류였습니다.
 

살기 힘든 세상이지만
마음만은 여유를 가지고
한 시대를 즐겼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똑같은 백설기를 만들어
먹자는 평등을 말했습니다.
2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들이
급속도로 발전 하면서 한동안
여유란 말이 잊혀 졌습니다.
 

이제 살림살이가 조금씩
낳아지고 잊혀 진 것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60년대 70년대
등산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산에 간다는 것은 몇몇이
나물을 뜯기 위하여 가거나
절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지금은 날마다 등산 하는 사람
주말엔 반드시 등산을 하는
 

우이동이나 도봉산입구
주말엔 인산인해를 이루고
 

일상 중에서도 집에서 가까운
산으로 가볍게 운동을 나섭니다.
 

눈 덮인 나무 가지는 눈꽃이
곱게 핀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인기척에 놀란 새가 날면
눈 한줌 우수수 머리위로
기분 좋게 내려앉습니다.
 

마음만 젊은 청춘도 밤사이 내린
하얀 눈 밟으며 운동을 하면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3
비닐 자루 하나로 온종일
눈밭에서 미끄럼 타던 추억
 

눈에 옷 젖는다고 어머니께
꾸중을 들으면서도 종일
미끄럼을 타던 놀이.
 

요즈음은 전혀 맛 볼 수 없는
지난날 추억의 놀이입니다.
4
하늘이 무엇이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것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을 누구나
공평하다고 느끼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누구의 아들이라고 하면
다 알만한 집 아들이
 

한 번 도 아니고 몇 번식이나
지난 일에도 반성하니 선처해 달라
이번에도 반성하니 선처 해 달랍니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믿음이 중요한대
이런 일을 보고 듣고 나면 믿음이
가질 않는다고들 합니다.
 

행여나 가정교육의 잘못인가
아니면 집안 가풍 내력인가
일상까지 생각하게 합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자손들 즉
내가 잘 되면 대를 이어 영화가 되고
내가 잘 못되면 조상까지 누를 입는다. “
그 말이 헛된 말은 아니었나 봅니다.
 

흰 눈 내린 아침 누구나 똑같이 좋은 일만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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