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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후보들은 합리적인 토론 끝에 경선룰 정한겁니까?
게시물ID : sisa_839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진이세요
추천 : 3
조회수 : 2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24 21:13:25
방금 최민희 전의원님 글 보고 어이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분명 당과 후보들이 합의해서 경선 룰을 정했을테지요.

경선 룰에 대해 토론할 때 역선택의 부작용을 충분히 인지한 상황이었을텐데,

이에 대한 제반의 대비책도 없이, 그저 후보들의 주장만 받들어 완전국민경선제로 합의를 봤다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문제를 알고도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비책 없이 문제 있는 룰을 그냥 받아들였다는 것은

당이 제대로 기능을 못한다는 것 아닙니까? 대선 주자 중에 가장 수위에 있는 후보자가 약체 후보들을 배려해서 모든 룰을 받아들이겠다고 양보했으면,

모름지기 정치인이라면 염치라는 것이 있어야지요. 제가 주장하는 룰은 당원 외에 아무도 참여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다.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 공당이니 일반 국민들도 일정부분 더민주에 지분이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매달 꼬박꼬박 당비 내면서 자당에 관심을 보이는 권리당원의 권리가 어떻게 비 당원들과 같을 수 있습니까.

하다 못해 일개 회사 주주총회에서 이사 뽑는데, 공개투표합니까? 아니, 공개 투표는 커녕 일정 지분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투표권조차 주지 않습니다.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큰 일에, 당원들의 목소리를 희석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과연 우리당의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겁니까?

이번 일에 대해서는 이재명, 김부겸 외 관련 당직자들은 물론, 문재인씨한테도 실망이 큽니다.

애초에 전쟁터에 뛰어드는 장수로서 최선을 다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약체 후보군들에게 너무 나이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권정당을 만들겠다고 호언하셨으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예선전에서 안일한 자세로 임하셨습니다.

다만, 문재인씨의 자세에 대해선 실망의 감정에 그쳤다면, 나머지 책임자들에 대한 감정은 실망을 넘어 분노케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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