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리집에 느닷없이 들어와 숙식을 하기로 한 야옹이.
근처 원룸생이 고양이 분양받았다가 고양이가 자꾸 나가고 싶어하길래, 창문열어둔게 우리집에 와버렸어요.
그때가 4월이였는데,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달력이 고양이 모델들이였는데, 하필 4월 달력표지모델이 하얀 고양이였읍죠.
그래서 부모님이 복순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운명이라나~
엄마 말이 그 원룸생은 고딩이였고 뭐 그러려니 하면서 이차저차하면서 안데려가겠다고 걍 키우시라고 하라고 했던거같아요.
결과적으론 내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부모님이 받아주신것도 있지만 ^_^
집에 들어온지 몇달정도 됬을때 참 날씬하고 이뻤어요.(암컷)
저저 꼬리로 앞발을 감싸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고양이만의 자태.
그러다 길고양이와 눈맞아서 임신을 해서 새끼도 낫고
(우리집 고양이는 밖에서 놀고, 집에와서 밥먹고 자고, 아빠엄마 밭에 일하러 가시면 졸졸 쫒아다니다가 같이 집에오고 그래요.
개냥이는 아니지만 강아지처럼 졸졸 쫒아다니긴하죠. ㅋ 밖에서 프리하게 자라면서 집냥이인듯 아닌듯)
저 오른쪽 끝에 머리에 검딩이 있는게 어미를 꼭 닮았어요. 복순이도 머리 가운데가 검은 털이 있죠.
새끼는 다 분양해서 ㅜㅜ 없어요.
잔다.
잔다.
어느날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 ㅜㅜ
입원했을때. 다리에 철심밖고 지금은 다 나아서 잘 돌아다녀요.
임신이후로 배도 처지고, 집에서만 자라는것도 아닌데 돼냥이가 됨.
그래도 쥐도 잡고 새도잡고, 도마뱀도 잡고 야생본능은 살아있네요.
자는데 해가 눈부신 복순이.
하지만 양산쓸줄 아는 뇨자랍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은 복순이.
뭐. 어쩌라고.
그래도 미묘임. ㅎㅎ
p.s 추가 동생이 키우는 고양이
루비.(러시안블루)
마음이.(샴)
겁많은 마음이.
자세 좋은 아는누나네 강아지. 스피츠이던가.
사진을 따로 보관하는 성격이 아니라, 많이 없네요.
나란남자 귀찮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