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용감하고 정의롭고 패기도 있고 좋은데... 정치적 감각이 좀 아쉽습니다. 물론 표현의 자유 보장되어야 하고 사전검열이라는거 있어서는 안되죠.. 하지만 국회라는 정치적인 공간에서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할 때는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성격의 메신저 인지 아니면 특정단체의 메세지만을 전달하는 메신저인지 파악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작가회의...잘은 모르겠지만 재야예술단체이죠. 그런 단체에서 뜬금없이 국회에서 전시회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는 그 의도를 한번 생각해 보셨어야 했는데 너무 원론적인 당위-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고 사전검열은 안된다. 이것만 생각하신것 같네요. 표의원님..당신은 이제 범죄 프로파일러도 아니고 교수도 아니고 저술가도 아니고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입니다. 정치인이 자기의 신념을 당당하게 밝히고 책임을 지는 자세는 좋으나, 이와 더불어 정치적 감각도 좀 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쪽 사람들은 환생경제라는 연극으로 노대통령 모욕했다, 누드가 나쁜거냐? 패러디인데 뭐가 문제냐?..이렇게 얘기하실수도 있습니다. 네..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존중합니다. 하지만, 일반국민들..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먹고 살기 바쁜 중장년층, 노년층은 표현의 자유가 뭔 말인지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고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빙자한 모욕이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아무리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해도 한 나라의 대통령인데 저렇게 발가벗은 그림에다 끼워 맞추고 모욕하면 되나? 너무 심했다, 보기 거북하다..이런 평가가 대다수 일 겁니다. 표의원님이 얘기한 포르노합법화, 선출직정년제도 다 원론적으로는 토론테이블에 올려 놓고 합리적으로 얘기해 볼 수 있는 테마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언론환경이나 정치적 구도에서는 역공을 당하기에 좋은 소재임에도 틀림없습니다. 표의원님..국가적으로 큰 일을 앞 둔 중차대한 시기에 좀 더 사려 깊게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님의 진심이야 이해한다 하더라도 적들은 항상 그런 진심을 이용해 공격해 들어 옵니다. 우리 모두 좀 더 영악해져야 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