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필자는 공돌이 이다. 철학과는 전혀 연관이 없으며 살면서 겪어본 철학이라곤
모 저자의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이라는 책을 읽은게 전부이고
정신과 상담을받으며 주치의에게 추천받았던 책들을 표지만 살짝 빨아먹어본게 전부이다.
즉 이 글에 전문성이라곤 1도 찾아볼수 없으며 그냥 아침에 센치하게 쓰는 글이다.
성평등이란 뭘까
아니 조금더 깊게 들어가서 평등이란 뭘까?
평등이라는 말은 참 좋은말이다.
의미가 좋다기 보다는 참 이래저래 써먹기 좋은 말이다.
자신이 겪는 불이익을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지울수있기도 하고
자신이 가진 이익을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길수도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평등은 무엇인가?
서로 모든 이익과 불이익 없이 균등하게 만드는 것이평등인가?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이론이 아닌가?
그렇다. 이것은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이론과 상당히 흡사하다.
솔직히 말해서 마르크스가 뭐하는 사람인지는 잘모르지만
사회주의의 이론은 훌륭했다.
하지만 몇가지를 생각지 못하였기에 사회주의는 결국 실패했고
대다수의 사회주의 국가는 변화를 택했다. (물론 윗동네 놈들은 여전히 라고 하지만 그놈들은 사실사회주의도 아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의 다름이다.
다름
그것은 무엇일까
이 글의 주제와 부합하게 그것은 성별일지도 혹은 나이 혹은 신체조건 혹은 인종
여러가지가 다름일수있다.
이러한 차이들을 우리는 다름이라고 하지 누구도 그것이 잘못되었거나 틀렸다고 하지않는다.
생각을 해보자
2m짜리 담벼락 뒤의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서 발판을 준비해야한다.
180cm의 남자와 160cm의 남자가 있고
발판은 30cm짜리가 총 3개가 있다.
과연 무엇이 평등일까
각각의 남자에게 발판 하나씩 주는것
혹은 180의 남자에게 1개 160의 남자에게 2개를 주는것이 평등일까
전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후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후자가 평등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의 경우는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유중에 하나라고 한다
다름에 대한 고려를 하지않았고 평등이 아니라 동등의 상황을 제시했기때문이다.
동등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누군가는 불이익이 생기게 된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잊고있었던 문제이다.
다시 성평등의 이야기로 가보자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두 성별 차이에 존재하는 다름은 무엇일까
첫번째로 생물학적 차이
인정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신체적능력은 대부분의 여성보다 남성이 우월하게 태어난다.
물론 후천적인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건 예외일뿐이고 생물학적 차이로 확연하다.
이외에 성기능의 차이 외에 연구가 계속되고있는 감정적 차이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사회적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각해보면 될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겪고있는 이 다름에 대한 불이익은 무엇일까?
하나하나 나열하기에도 너무나도 많다.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각자의 불이익에 대해서 말하다보면
끝이 없이 싸우기만 할것이고
지금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보고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현재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남녀갈등은 평등을 주장하고있지않다. 전혀 평등하지않다.
남성의 주장도 여성의 주장도 전혀 실용성이 없는 밥그릇싸움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밥그릇 싸움을 그만둬야할 필요성이 있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밥그릇이 아니라 윗놈들 밥그릇싸움에 기용되는 체스말이 되있을뿐이다.
사회적으로 우리는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으로 생기는 불편을 해소 해주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하나씩 내어주고 하나씩 받아오는 것 이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의 충분한 부분에서 떼어주는 것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것
그것이 평등의 시작이자 완성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우리는 이 싸움을 지속해야할 이유가 없다.
체스의 결과는 결국 킹의 생존유무로만 결정이나고
다른 말들의 생존여부는 전혀 의미가 없다.
즉 우리가 죽어도 전혀 의미가 없는 싸움이라는 소리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야할 존재이다. 싸워서 좋을것 없고
이용당해서 좋을것이 하나 없는것이다.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라면 현재 눈앞에 놓여진 빵조각에 달려들어서 싸우기보단
서로의 아픈부분을 이해하고 다시는 아프지않도록 연고를 발라주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오유
2017.10.31 - 데커드케인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