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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9 17:35:34
정
1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여러 인연으로 사람을 만나고
만남에서 싹트는 것이 정입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정이란
마음이 통하는 것이랍니다.
아무리 오랜 만남이라도
싹트지 않을 수 있답니다.
사무적인 만남 공식적인
업무의 만남을 말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남다른 정이 생기지 않으면.
하지만 한번을 만나도
무언가 통하는 가슴 속의
울림 있는 만남은 다르답니다.
얼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눈도 마주 치고 싶은 것이 정이랍니다.
그래서 만남이 지속되고
또 시간이 흐르면서 특별한
정이 쌓여 평생 반려자가 됩니다.
2
내가 아는 한 젊은이는
그의 귀한 인연을 만나려고
수없이 많은 기회를 가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아주
우연히 만났답니다.
봄에 만나서 가을에
그 해가 지기 전에 서로
마음이 통하여 혼인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답니다.
만나려고 하면 그렇게 쉽게
만나지는 것이 인연이고
그렇게 뜨거운 사랑이 젊은이들
사랑이고 만남이랍니다.
용광로 같이 순식간에
타오르는 뜨거운 사랑도
시골집 아랫목 같이
서서히 달구어지는 그것도
사랑이고 정이랍니다.
3
어느 가수가 부른
“ 정 하나로 살아온 나날들 ”
“ 언제나 당신만을 바라보며 “
영원히 함께 하자는
부부의 사랑노래입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은
은은한 정이 사랑이었고
요즈음 젊은이들의 사랑은
불같이 뜨거운 것이 랍니다.
옛날 어른들은 사랑이라는
말을 할 줄 몰랐습니다.
예전 어른들의 사랑은
“ 너는 내가 좋으냐 ”
“ 나는 네가 좋다 ”
그것이 사랑 표현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수 십 년을 함께한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부부가 사는 것은 사랑 보다는
그동안 쌓은 정으로 산답니다.
어른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은은한 정이 오늘날
말하는 사랑이랍니다.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고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고
사랑은 얻어내는 것이란
말은 요즈음 젊은이들이
만들어 낸 말이랍니다.
요즈음 말하는 사랑
옛날 어른들 말하는 정
표현만 다를 뿐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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