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제가 15살적 중학교를 다닐때 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산중턱을 깍아서 학굘지어놔서
공기도 좋고 가끔은 뭐 도서관 뒷편에서 꿩도 보고 그러던 학교였어요.
평화로웠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점심 도시락을 먹고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교실로 향하던 길이였죠
매점과 교실의 거리가 꽤 됬던지라 교실에 다다럿을때쯤은 아이스크림은 다 먹고 빈쮸쮸바만 입에 물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실에 들어가려던 찰나에
옆반에서 애들 비명소리와 어떻하냐는 웅성거림이 들려서 옆반으로 가봤죠..
옆반에 들어가보니 한 여자애가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겁니다
그러면서 그 반 아이들은 그 여자애 주위를 빙둘러싸고 그저 어떻하지? 라는 말만 하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쓰러진 아이의 친구들과 빨리 선생님을 부르고 119에 신고하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아무도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우리를 지켜보기만 했어요..
애들이 움직이질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해서 결국 제친구 한명이 선생님을 찾으러 교무실로 뛰어갔고
다행히도 쓰러졌던 그친구는 119에 실려가서 치료잘 받고 학교 무사히 잘 다녔구요
전 아직도 그때의 일이 너무나 생생히 기억이 나요..
자기반 친구인데도 그렇게 방관하고 있는데 사회에서는 얼마나 더 심할까 생각하니까 무섭더라고요..
하긴 ..요즘은 도와줘도 오히려 피해보는 일이 많으니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