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김부겸, 박원순 등의 야권 공동 정부 구성 주장에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애초에 박원순이 애3당이 촛불 경선 주장하였고,
지금은 야권 공동 정부에 방점을 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춧불 경선 주장은 당 자체 경선 룰 작업에 깽판 치는 모양새를 띠고 있고,
야권 공동 정부 주장은 당내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때부터 2002년의 후단협과 유사한 주장을 펴고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촛불 민의를 구현하기 위해 야3당 공동 정부를 구성해서 개혁 과제를 완수하자,,,,
이런 주장은 명분상 타당합니다.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 후보 단일화하자는 주장도 원론적으로 나쁘지 않지요.
문재인 전 대표도 야권 후보 단일화 내지 연대를 주장하고 있고,
최근에는 연정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우상호 대표도 야권 통합을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야권 연대 없이 문 전 대표가 후보로 선출되고 나서 대통령 당선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120석입니다.
당내 비주류는 물론이거니와 국민의당, 정의당을 적으로 돌리면,
진짜 임기 시작부터 여소야대에서 휘청거릴 수밖에 없고,
어쩌다가 실수하면 탄핵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박원순, 김부겸의 최근 주장하게 된 동기,
오늘 주최자로 이름 올린 면면을 보면, 후단협스러운 행태인 것은 맞으나,
그렇더라도 명분상 타당하고
문재인 전 대표나 당 지도부의 입장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고 하면,
이를 감정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국민만 보고 절대 정치 못합니다.
민주주의, 3권 분립 체제에서
정부를 감시, 견재의 헌법적 책무가 있는 국회 구성원, 즉 국회의원들의 협조 없이는
식물 대통령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이것은 대통령 내지 대통령 되려는 사람의 최소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기도 합니다.
이런 걸 생각해서 비주류의 여려 입장을 포용하고,
설사 수용을 못하더라도 티박힐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