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12년 경선룰(완전국민경선+결선투표제+모바일 투표)을 준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의원이 '야권공동경선'을 주장하고 있는 영향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24일 경선룰 최종안을 마련하고,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친다는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한다. 민주당은 오는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는 방침이지만, 협상이 틀어질 경우 이같은 계획을 전면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당장 24일 오전 열리는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시장, 김부겸 의원 간 조찬회동이 고비다.민주당 경선룰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경선룰 논의,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양승조 의원을 위원장으로, 금태섭 의원을 간사로 한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가 경선룰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최성 고양시장 등 후보군측과도 의견을 조율해왔다. 전날인 22일에도 당헌당규위는 최고위원회와 연석회의를 열고 막판 작업에 나섰다.- 향후 일정은.▷ 기본적으로는 다음날인 24일 예정된 당헌당규위 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튿날인 25일 최고위에 최종안을 보고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당무위원회에서 추인되면 경선룰 마련 작업이 끝나게 된다.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26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현재까지 확정된 내용은?▷ 경선 기탁금의 경우 예비경선은 5000만원, 본경선은 3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예비경선 기탁금은 2012년 대선 때 1억2000만원이었던 것 대비 절반 이상을 감액했다. 또 예비후보가 7명 이상 등록할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경선 후보자 수는 최대 6명이다. 2012년 본경선(5명) 대비 후보자를 1명 늘리기로 한 셈이다.- 경선룰은 어떻게 가닥이 잡혔나?▷ 2012년 당시 경선룰(완전국민경선+결선투표제+모바일 투표)을 준용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완전국민경선과 결선투표제 실시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투표의 포함 여부는 마지막까지 조율이 이뤄질 게 유력하다. 박원순 시장 등이 모바일 투표에 부정적이다. 당내에도 모바일 투표를 두고 "후보자들이 직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 각 후보별 입장은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입장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안 지사는 '다양한 토론과 최대한 많은 인원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역시 당에 '백지위임'한 상태다. 이재명 시장도 2012년 경선룰의 준용이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혀왔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국민의당·정의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야권공동경선'을 주장하고 있고, 여기에 김부겸 의원이 동조한 상황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박원순 시장은 당내 경선룰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아왔다. 야권공동경선을 통해 뽑힌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 야권공동정부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웠다. 김부겸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정작 연대의 대상인 국민의당, 정의당 은 야권공동경선에 부정적이다. 연대의 대상이 응하지 않는 야권공동경선을 추진하는 것도 난감한 게 사실이다. 이같은 이유로 민주당 지도부는 야권공동경선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공동경선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 박 시장과 김 의원을 어떻게 다시 협상 테이블 앞에 세울지,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 경선룰 결정없는 26일 예비후보 등록은 가능한가?▷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경선룰 확정이 없는 예비후보 등록은 없다"고 못박았다. "25일까지 경선룰을 최종 마련하고, 2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당의 목표대로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까? ▷ 우선 첫 번째 산은 24일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김부겸 의원 간 진행되는 조찬 좌담회다. '정권교체와 개혁완수를 위한 야권 공동정부'를 주제로 마련된 좌담회인 만큼, 경선룰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장이 야권공동경선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인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 시장과 김 의원이 '강경론'을 고수한다면 경선룰 협상은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두 번째 산은 25일 열릴 당무위다. 당무위원들이 "경선룰에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릴 경우 협상은 설 연휴 이후로 넘어가게 된다.
추미애....진짜 뭐합니까? 진짜 실망입니다.
지지도 명분도 없고,당원들의 지지도 못받는 기타후보들 말에 이끌려 갑니까?
모바일 투표에 대한 얘기는 정말 경악이네요. 내가 왜 이럴려고 권리당원 됐나...회의감이 넘어서서
분노와 역겹움을 동시에 느끼네요. 내가 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