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가 모두에게 민감한 부분이긴 하고, 오유의 사이트 특성상으로 보아도 박정희가 어떤 면이든 칭찬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그러한 생각들을 아예 싸잡아 바꿀 생각은 없으며, 시도조차 할 생각이 없습니다. 뜻이 어떻게 얼마나 다르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제가 감히 그를 나무랄 수는 없는 거니까요.
하지만 한 사람을 볼때, 그의 좋지않은(예를들면 박정희의 독재라는 부분과 그로인해 누린 많은 사치와 횡령들) 면들을 봄으로서 좋은 부분들마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 글을 씁니다.
우선 윤리적으로 본 박정희는 대통령으로서는 어찌보면 극악무도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가 저지를 행위들을 보면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경제적인 단면만 본다면, 과연 그가 베오베의 글만큼 비판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경제공부를 하신, 아니 하지 않으셨더라도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이름인 엘빈토플러는 민주화라는 것이 산업화가 일어난 뒤 따라오는 변화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해서 민주화를 먼저 달성한 나라로는 어디있는지도 딱 찝어내긴 힘든 나라인 엘살바도르가 있습니다. 박정희가 경제적인 측면이아닌 민주적 측면에선 최악의 대통령이지만, 산업화를 역사상 그 어떤나라보다도 빨리 달성한 것은 부정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더불어 하버드의 동아시아 전문가(카터의 수석비서관이기도 했던) 오버홀트교수의 박정희에 대한 경제적 부문 평가글을 읽어보시면, 그가 발전 과정에 있어서 과오를 저지른 점은 간과할 수 없으나 그의 성공에 기반하여 한국의 경제력이 지금의 위상에 다다를 수 있다는 평가를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그를 높게 평가하고, 독일 국정교과서에도 그를 높이 사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하물며 노무현대통령도 그가 독재의 힘을 빌렸을지라도 그가 구축한 기본산업틀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수 있던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평했구요.
내용이 중구난방한데, 제 의견을 종합해서 보자면 윤리적측면에서 본 박정희는 최악의 대통령 중 한명이지만, 순수하게 경제발전,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본 박정희는 뛰어난 대통령이었다 라는 것입니다.
그의 ㄸ인 ㅂㄱㅎ는 경제적으로도 윤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처참한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