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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3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12 11:14:37
노량진 (청산)
1
옛날 때를 기다리던 선비들
어른들이 말했던 청산은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청운은 벼슬을 말하는 것이고
출세의 길을 열려면 스스로
과거에 등과해야 했습니다.
과거 시험에 합격하려면
어려서부터 열심히 글 읽고
쓰고 이해를 해야 했습니다.
젊은이들은 청운의 꿈을 안고
집신 몇 개 봇짐에 매달고
먼 길을 나섰습니다.
한 고을에서 과거에 등과를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잔치를 열어 축하했습니다.
2
아이야 청산가자 벌 나비 너도 가자
가다가 해 저물면 꽃에서 자고 가자
꽃이 푸대접 하면 잎에서 자고 가자.
옛날 어느 시인 노래를
우리 학창시절 열심히
외운 기억이 있습니다.
청산을 찾고 싶어 하는
가난한 선비들 젊은이들
대를 이어 가난했던 그 시절
가난을 극복 하고자 간절하게
바라고 그리던 청산입니다.
청산은 희망의 땅이었고
누구나 찾아 가고 싶은
꿈의 땅이었습니다.
오늘날 강남에 집을 마련하여
그 곳으로 이사 가는 것이
젊은이들 꿈인 것처럼.
요즈음 젊은이들은 그 옛날
피 눈물 나고 가슴 저린 가난이나
고달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산에 나무뿌리나
들에서 풀을 뜯어 먹었습니다.
도저히 벗어 날 수 없었던 가난
그 것을 극복하고자 꿈의 땅
청산을 그리워했습니다.
청산은 저 멀리 있고
현실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3
“ 꿈은 꼭 이루어진다 ”
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손 놓고
하늘만 바라보면 꿈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젊음의 열정 넘치는 재치
남다른 순발력을 모두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
행여 잠시 머뭇거리면 그 만큼
뒤떨어진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면서
뛰는 젊은이들입니다.
서울 한강 변에 있는 작은 동네
노량진이라는 곳은 젊은이들이
청산과 청운을 꿈꾸는 곳입니다.
노량진은 일 년 내내
밤이 깊어도 전등불이
꺼지지 않는 곳입니다.
예나 오늘날이나 젊은이들이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내고 스스로 이루어야 합니다.
꿈은 꾸는 사람에게 조용히
소리 없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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