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 분이 회사 그만 두고 세계여행 떠나는 거 보고 삘 받아서 2주 동안 준비하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텐트, 침낭 등을 사서 뒤에 묶고 달렸는데 이 무게가 참 무섭더군요. 이렇게 무거운데 사진 찍는 분이 신기했어요. 전 다해봐야 30장 정도;;
현재 독일 dortmund에 살고 있구요. 루트는 대충 Dortmund-Hagen-Wuppertal-Duesseldorf-Schloss Moyland-Muenster-Dortmund로 짰는데
오늘(7월 5일) Duesseldorf 캠핑장에서 Schloss Moyland 가는 길에 5시간 동안 질알같은 비를 맞는 바람에 감기기운을 느껴 고대로 기차타고
집으로 왔어요. 그런데 Dortmund 도착하니까 몸은 녹초인데 계속 또 어딘가 가고 싶더라구요. 이거 중독맞는듯!
떠나기 전에 스트라바 오유클럽가입도 하고 앱을 받으려고 했으나 윈도우폰이라 앱도 못 받아서 구글맵으로 대충 루트를 찍어봤습니당.
자전거는 중고 사서 가려다 못 구해서 새로 제일 저렴한 MTB 샀어요.
Dortmund 에서 Hagen 바로 위 캠핑장까지
첫번째 캠핑장~
캠핑장에서 Hagen중앙역까지
Hagen 시내에서 일식집에서 냠냠하고 Wuppertal 중앙역으로 S-Bahn(시외전철) 타고 이동해서 근처에 알아둔 캠핑장에서 자려고 했으나 너무 멀어
그냥 Duesseldorf에 사는 친구집으로 전철타고 고고씽.
..하려 했으나 친구가 다음날 시험이라 시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취침 후, 시험 보는 친구 기다리려 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다음 캠핑장으로 고고씽.
라인강 넘어야 되서 배타고 이동~
캠핑장 일찍 도착해서 먹을 거 사러 옆 동네(Lank-Latum) 갔었는데 여기 정말 추천드려요~
마을이 크지 않고 아기자기 하고 지금까지 본 독일 동네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부자동네 같더라구요.
오늘(7월 5일) 아침에 날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해서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독일 아줌마, 아저씨들이
저를 불쌍하게 처다볼 정도로 몰골이 처참해 졌어요 ㅋ
이 루트들은 대충 찍은 거고, 사실 많이 해매서 시간이 더 걸렸어요. 시작부터 Dortmund에서 캠핑장 갈때, 길이 역시 독일스럽다 했어요.
업다운 겁나 하느라 한국말로 입에서 욕이란 욕이.... 또 라인강 따라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죄다 꼬물꼬물. 옆 도시로 빠졌다가 다시 라인강 주변으로
갔다가 이리저리.... 덕분에 작은 마을들 잘 구경했네요 ㅎ
다른 사진들은 나중에 올릴게요. 온 몸이 쑤셔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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