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하지만, 저는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을 아끼는 사람일 수록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더 큰 문제를 예방하고, 앞으로의 성공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적인 옹호와 감싸기는 득이 되지 않아요.
당시 X파일 공개 때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태도는 어떻게 보아도 잘못된 일입니다.
그의 지지자로서, 지금도 가슴아프고 통탄할 일이구요.
(문재인 후보는 홍석현을 UN사무총장으로 만들려는 참여정부의 프로젝트에 지장을
받을까봐 당시 이 파일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호 기자를 견제했지요.
이상호 기자는 지금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습니다)
김기춘의 초원복국집 사태에 대한 대처가 그랬습니다.
부산지역 유력 관계장들을 모아 놓고 '지역감정 일으키자' 고 했던 게 본질이 아니라
'불법적 도청' 이 문제라구요.
삼성이 대한민국의 판검사를 모두 돈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게
X파일 사건입니다. 그런데 '도청'이 더 큰 문제입니까?
패착입니다. 그래서는 절대 안되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