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은 아기고양이들 납치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animal_94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ownbreeze
추천 : 14
조회수 : 1695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07/06 00:02:40
기분좋게 조깅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기고양이 4~5마리랑 어미 고양이가 보이더군요.
약간 깡총깡총 뛰어다닐 정도되는 성인남자 한뼘 정도 길이의 아기고양이와 어미고양이...
(가끔 캔사서 주곤 합니다. 참고로 전 고양이 키우지 않아요.)
그리고는 집으로 가는데 다른 고양이들이 또 보이길래 참치 호강좀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캔을 사서 주려는데 아기고양이들이 그새 안보였어요

그래서 다른 고양이무리들 띄엄띄엄 한 젓가락씩 놔두고 아기고양이들 보러갔더니..
어미앞에서 납치극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한 남자가 두손에 야옹이 뒤덜미 잡고 있길래 빤히 쳐다봤더니
"아깽이들 잡는거 도와주세요"
???????
제가 어미 저기 차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있으면 죽는다고... 자기가 고양이 키워서 모래랑 사료 다 있다고..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다 키우시게요? 어미까지?"

그랬더니
"어미는 잡기가 불가능하니깐 잡아서 분양하려구요"

...
할 말이 탁 막히네요... 어미가 뻔히 눈앞에 있는데 왜 잡아가는거죠??
제가 엄청난 애묘인은 아니지만 불쌍하더라구요.. 
가끔 동물게시판에 눈팅을 하기에...

"손 타면 어미가 이녀석 버리는거 아시죠?"
하니깐 당당히
"네, 여기서 1~2년 사는것보다 분양받으면 15년 살 수 있어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잡으시려면 혼자 잡으시라하고 저는 참치 여기저기에 놔두고 그냥 왔습니다...

그 분은 얘 너무 약하다면서.. 어쩌구저쩌구..
참치 캔 사러 가기전만 해도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누가 준 족발 잘만 먹고 있던데...
그리고는 손에서 놓쳤는지 한 아기고양이가 앵앵 우니깐...

"어미 찾는가보다..." 
하면서 다시 잡으려고 저보고 참치로 뿌려서 유인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참 기가차네요

그 분이 분양한다고하는걸 보니 카페나 어디 큰 커뮤니티나 활동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잘못된 고양이 사랑같아보입니다.
막말하자면 꼴뵈기 싫어서 제가
"그럼 제가 당신 이렇게 사는거 안타까운데 제가 데려가서 살게하면 당신 부모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괜한 시비거는걸까봐 그냥 무시하고 들어왔네요...

뭐 몇일 지켜보다가 납치하는것도 분쟁이 많아보였는데...
이건 뭐 눈앞에서 아기고양이들 싹쓸이해가려하는데... 어이가 없네요.... -_-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