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위생
대부분의 빵들이 아무런 덮개 없이 성인 신장의 반쯤되는 높이에 방치되어있음.
벌레들이 좀 흥하는 계절에는 벌레들이 빵들에 막 붙어 기어다녀요.
예전에 밤늦게 선릉점 파리바게트갔다가 집었던 빵 사이에 파리 레이스가 열리는걸보고 바로 매장 나옴; 사진찍을걸
그리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고객들이 빵 고르면서 말할 때 튀는 침이라든가,
이동할때 흩날리는 머리카락이라든가 먼지라든가, 빵 집다가 옷이나 피부가 빵에 닿는다든가.
빵집는 집게도 제대로 안씻어서 피자빵토핑이 묻어있는 경우가 널림;
빵담는 뭐냐 쟁반? 거기엔 빵가루가 굴러다니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문제점이 많음.
그렇다고 개별포장하기엔 비닐 너무 많이쓰게되니까 덮개같은거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님 뭐 다른 좋은 수단이라든가
1. 쿠키 앤 치즈 케이크 (개인차)
엄청 인기있는 케이크. 일찍 안가면 보기 힘든 케이크라고 한다.
그래서 한번 허탕치고 두번째에 먹어봤는데 기대가 너무 커셔인건지 별 맛 없었음
일단 쿠키랑 치즈의 조화가 너무너무 안됨. 입안에서 따로놈. 왜 섞었는지모르겠음;
따로따로먹으면 맛있는데말이죠..
쿠앤크나 그 아류는 모든 디저트의 진리지만 이건 진짜 아님ㅡㅡ 이건 이름에 속아서 사는 경우가 반일거라고 예상
2. 노릇노릇 딸기쨈토스트
이름 기억 안나서 파리바게트 홈페이지가서 찾아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물이랑 이미지랑 너무달라서 한참찾았네ㅋㅋㅋㅋ
이 메뉴의 구성은 말라비틀어진 프렌치토스트 한장에 딸기잼을 바르고,
그 위에 말라비틀어진 프렌치토스트를 한장 더 덮어 세로로 반으로 잘라 두개로 만든 것.
;;; 이정도 간단함이면 집에서 해먹고도 남고, 내용물도 없으니 가격도 굉장히 싸야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보고 욕할정도로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기억해요. 정확히는 기억 안나고 천원대 후반에서 이천원대 중반이었음. 포장값.
3. 음료
모든 음료가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예전 여름에 이수역 파리바게트에서 딸기음료를 테이크아웃해갔어요.
?????????????????????????????????????????????????
물에 딸기색깔+향는거 쬐끔 타고 얼음이랑 갈은 듯한 물맛;;;; 내가 이걸 돈주고 사먹었다니
값은 음료 전문점인 이디야보다 비싼데다가 맛은 드럽게 없음
옆에 이디야 있는데 파리바게트에서 커피만 사가시는 분들 볼때 옆에서 말리고 싶었음;
4. 과대포장
이건 진짜... 포장이 가격의 반을 차지하는듯.
예전 가을인가? 계절메뉴로 무슨 카스테라가 나왔었는데 포장이 이뻐서 왠지 맛도 독특할것 같아서 샀음.
; 그냥 카스테라 제품애 이쁜포장해놓은거;
뒷통수도 두배 벗기는 노동도 두배 두배
그리고 그 브라우니도 봉지가 브라우니의 두배..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두배에 가까웠고
롤케이크 단면으로 잘라서 두가지종류로 포장해서 파는거 그것도 봉지만 크고;
5. 지금은 없는 조각케이크
초코히고 뭐 다른맛해서 두개있던 케이크였어요.
빵 위에 ~무늬로 마구 얹힌 크림하며 색깔하며 비주얼이 진짜 극강bb이라서 비주얼에 반해서 샀음
내가 크림을 먹는건지 떡을먹는건지 빵을먹는건지 스펀지를 씹는건지.. 맛깡패 가격깡패
가격은 존ㄴ나 비쌌던걸로 기억함
작년에 다녔던 학원 주위에 먹을만한데가 빠바밖에없어서 선택지가 없었어요ㅠㅠ 밥시간을 많이 안줘서..
이젠 다른학원으로 옮겨서 빠바랑은 쎄긋빠지만 어쩔수없이 빠바단골되셔야 하는분들 참고하시라구요+뒤늦은 개인적인 짜증
위생이나 과대포장은 우리나라 업체들의 전체적인 문제이긴하지만 아무튼 맘에 안들어서 써봄
그중에서도 특히 진짜 위생문제 정말 시급하다고생각해요;;
벌레는 기다가 날아가면 끝인데 그걸 모르고 돈내고 사먹는다고생각하니;;
앉으나서나 초코생각 꿀맛인데 선릉점은 개별포장 안해놔서 벌레때문에 못사서 진짜 슬펐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