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다시 촛불을 들었어요^^

12월 9일 박근혜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나의 붉은 정신은 잠시 식고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민심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법원은 삼성의 알바생이 되었고,

경찰은 여전히 일진 깡패만도 못한

짓거릴 계속하고 있었다.

박근혜는 탄학소추안 가결이 되어도

여전히 안하무인이고,

최순실은 감옥 속에서도 안방마님이다.

오늘 서울엔 많은 눈이 내렸다.

하지만, 이대로 나의 촛불을 꺼버릴 순 없었다.

꺼져가는 나의 붉은 정신을 다시 켜고 싶었다. 

광화문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그 흔적들을 보면서,

나도 조금씩 그들과 연대하면서

나의 붉은 정신은 완충됐다.

우리 이만큼 했으니 세상이 알아주겠지...

지랄 옘병이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아무리 눈발이 휘날려도,

우린 우리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촛불을 들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