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의 칼끝 턱밑까지 치고 올라와 초긴장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됐단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동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침묵을 유지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긴장하는 까닭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옭아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의 칼끝이 조만간 자기를 직접 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검이 두 사람의 구속영장에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향후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 측은 연합뉴스 측에 "구체적인 법률 사안에 대해서 일일이 코멘트할 것은 없다"며 "잘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식 반응과는 별도로 박 대통령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한꺼번에 구속돼 충격과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형식의 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에 관한 질문에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전혀 그것을 알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여전히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씀하지 않았나. 거기에서 입장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스토리369 신영선)
#새누리가박근혜다
#박근혜하야하라
#바른정당도박근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