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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기자 사건 간단 정리
게시물ID : sisa_838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해국치
추천 : 63
조회수 : 4055회
댓글수 : 43개
등록시간 : 2017/01/21 1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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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기자가 "삼성 X파일"이라고 부르는 안기부 X파일, 또는 미림 X파일이라는 것을 보도했고
이상호기자가 최근 인터넷 방송이나 기타 기사에서 "문재인이 삼성X파일 특검을 막았다"라고 단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측에서 "문재인이 그런 적 없다"라고 하자
이상호기자가 '아몰랑~ 다른 기사 보니까 문재인이 그랬대.' 시전을 해서 까이는 것입니다.

1. 다른 언론의 보도를 봐도 문재인의 워딩은 "검찰 조사 후 특검하자" 수준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특검에 반대를 했다고 치더라고 그것이 문재인이 특검을 막은 건 아닙니다. 박근혜처럼 대통령이 꼭두각시라면 모를까, 문재인이 반대한다고 노무현이 그대로 하는 겁니까?

2. 객관적으로 봤을 때 노무현 정부에서 도청파일 내용에 대해 수사를 소극적으로 한 건 맞을 겁니다. 왜냐면 800여개의 테이프가 다 공개되면 그 후폭풍이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힘들다고 봤기 때문이죠. 동교동계와 DJ 정권도 작살이 날 것이고, 한나라당도 작살이 날 것이고요. 그럼 정상적인 정국운영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상호 기자가 입수한 테이프의 내용을 원한 국회의원은 노회찬 하나 뿐이라고 하는 것도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 내용을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3. 안기부엑스파일은 정말 악질적인 범죄였습니다. 안기부의 비밀도청팀이 몰래 정재계 인사들을 도청해서 그걸로 기업들 협박하러 다니고 돈 뜯어내고 테이프 팔아먹고 그러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도청 자체가 더 죄질이 나쁘고 중대한 사건이라고 판단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4. 엑스파일 사건에서 노회찬과 이상호기자가 억울한 건 맞습니다. 이상호 기자가 유죄판결 받은 이유가 당시 만들어진 특별법, 그것도 도청 그 자체를 중대 범죄라고 해서 만든 법에 의해 처벌받았으니 원한을 가지는 건 일견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적인 원한을 이렇게 풀면 안 되죠.

5. 엑스파일을 가지고 재벌 협박하고 조져서 재벌개혁 했어야 한다고도 하는데... 그건 박근혜나 박정희 따위가 하는 거고요.

기자라면 팩트로 얘기를 하든가 의혹을 제기하려면 합리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게 언론인이겠죠. 반론을 제기해도 아~ 몰랑~ 다른 애들도 그랬어. 이러는 건 언론이 아니죠. 고발뉴스는 반론권이나 정정보도 따위는 개나 주는 건가요?

이상호 기자가 그 동안 힘들게 이루어 온 일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도 이상호 기자 자신이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곳 사람들이 이상호 기자를 그냥 까거나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겁니다. 
박원순, 이재명, 이상호 모두 문재인을 까면 까이는 게 아니라 그 까는 행태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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