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이쁜 고양이들이 있는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무슨놈의 조행기가 이리 빨리 올라오냐구요?
이제 겨울이 되면 배스낚시를 할 수가 없기때문이랍니다...ㅜ
추운 겨울이 오기전에 미친듯이 잡아서 조공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고기 잡아주는 닝겐이 온거야??"
"이 닝겐이 밥주는 닝겐이였나??"
"자세히 보니 맞는거 같군"
배스를 기절시켜볼려고 마빡을 사정없이 때리고 패대기를 쳐도 기절하지 않더라구요...
계속 때리다보니 이게 머하는짓인가 해서 그냥 산채로 주기로 했습니다.
역시 배스는 강력한 생선임에 틀림없군요.
오른쪽에 두 냥이들은 커플인듯 했습니다.
온종일 부비부비를 하더라구요
첫 타 후 잡히질 않아 자리를 이동할려는 찰나에
"이대로 집에 갈 셈은 아니겠지?"
"정말루 집에 갈꺼냥?"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낚시대를 던지고 있으면 이렇게 나폴나폴 달려옵니다.
"우리꺼까지 잡아죵"
"좀 잡아봐 이 쓸모없는 인간아"
요놈은 바늘을 목구멍까지 삼키는 바람에 바늘을 빼기위한 대수술이 들어간 배스입니다.
살짝 피가 보이는군요. ㅜㅜ
미안하다. 다음생애는 인간으로 태어나렴.
가까이 있는 순으로 순번이 정해져 있습니다.
"다음은 제 차례입니다."
"이담에 잡은 배스는 내차례니깐 나에게 넘기도록 해"
결국 마지막까지 기다린 냥이까지 주고 오늘은 이만 철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