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대통령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봄이 왔는데 봄인지 모르겠다"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대통령님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이제 갖 20살 청년이었던 저는 이말이 가지는 의미를 잘 못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훌쩍 시간이 흘른 지금에야 그말씀의 의미를 알아 가슴이 아픕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봄이오면 한해 농사준비를 하였습니다 지난 가을 추수후에 방치되었던 텃밭을 갈고 농기구들을 점검하고 텃밭에 씨를 뿌렸죠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가장중요한 시기였기에 누구보다도 바삐 일하였죠
하지만 우리는 그때 봄이 봄인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열심히 일할 시기를 놓치고 여름을 맞이하였고
우리의 텃밭에는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봄에 농기구들을 잘 점검해놓지 못하였기에 잡초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텃밭을 잡초들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가을 추수할 곡식이 없었고 지금 추운 겨울..배고픈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때 그분은 아셨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앞장서 토론하셨던거 같습니다 민주주의의 텃밭을 갈고 닦을 기본인 토론을요..
이제서야 늦은 후회같지만 다가올 봄을 위해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있네요 그 다가올 봄에는 봄이왔다 산으로 들로 놀러가지 말고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또 우리의 학생들과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텃밭을 더 열심히 갈고 닦았으면 좋겠습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밭일을 두레와 품앗이로 함께했던 우리의 선조들 처럼 내일 촛불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