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분기 정부부처 국가예산 낭비 사례에 송년파티로 966만 4585원이라는 기묘한 예산추이가 나왔다. 국정 감사에서 이를 문제 삼으며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니 '제출할 자료는 다 제출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영수증까지 붙여서 제출하라고 하는 건 사생활 침해 아니냐' 고 방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외치는 병크를 저질렀다
[일요신문] 여성가족부는 출범 초기부터 예산 낭비 등 구설이 끊이질 않았다. 그때마다 여가부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 여가부가 최근까지도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일요신문>이 여가부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단독 공개한다.
2013년~2016년 여성가족부 송년모임 및 생일축하 관련 예산 집행 내역(여가부 제공)
이번에 입수한 최근 4년간(2013~2016년) 여가부 업무추진비 내역에 따르면 2013년 정부 출범 초기 송년모임 명목으로 예산을 약 570만 원 지출했다. 당시 여가부 직원 수는 230명. 송년모임으로 1인당 약 2만 원을 지출한 셈이다. 여가부는 2013년 이후 송년모임 명목으로 지난 4년간 약 1000만 원을 썼다.
이를 두고 불필요한 항목에 예산을 집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 관계자는 “2013년은 정부 출범 초기였다. 여가부 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친목 행사가 없어 다른 해에 비해 다양한 송년행사를 실시했다. 종무식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다과와 음료를 제공했다. 우수직원 포상을 위해 상품권도 지급했다. 하지만 송년모임을 다른 부처도 하고 있다. 한 해를 돌아보고 평가하는 자리는 우리 부처 외에도 많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