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촛불공동경선’을 주장하며 민주당 대선 경선 룰 논의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설 연휴(27∼30일) 전 경선 룰을 확정하고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당 지도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은 채 우선 예비후보 등록만 받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가 19일 경선 룰 논의를 위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등 6명의 야권주자 대리인을 소집한 비공개 회의에는 박 시장과 김 의원 측이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원래 밤샘 토론까지 가더라도 최종 조율을 끝내자는 생각이었지만, 두 후보 측이 나오지 않아 세 시간도 안 돼서 회의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양승조 당헌당규위원장에게 ‘두 후보 측이 불참한 상황에서 경선 룰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양 위원장도 동의를 표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헌당규위는 경선 룰을 의결하지 않은 채 권리당원과 일반인 구분 없이 모든 유권자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국민참여경선, 순회투표제, 결선투표제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야3당 정치협상회의’를 요구하는 등 민주당 지도부에 야 3당 공동경선을 위한 논의에 나서달라는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당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당에서 후보를 먼저 선출하고서, 그 이후에 (연대를) 생각하는 것이 순서”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 측도 안철수 전 대표가 야 3당 공동경선을 “변형된 단일화론”이라 일축하는 등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박 시장과 김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 룰을 확정해야 한다”며 “우선 예비후보 등록만 받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 측도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우선 밟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번주 이내에 결론 내기로 했었는데 힘들듯 싶고...
국민참여경선은 거의 가져가려나 봅니다... ㅅㅂ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120115521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