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1919년 4월 13일 임시정부 수립이 선포되었으니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는 94년인 셈이다.
또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이 탄핵당하고 이어 대통령이 된 백암 박은식 선생이 대통령직을
사임하였기에 법통으로 따지자면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을 초대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종왜세력이 이승만을 떠받들어 대한의 국부라 하여 국민대중을 호도시키는데,
그는 1925년 미국대통령에게 위임통치를 청원한 죄, 국가지도자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않은 죄, 공금횡령죄 등으로 탄핵면직당한 자이다.
따라서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백암선생을 진실로 초대 국가통수권자라 할지언정, 어찌
미국같은 외세에게 아직 찾지도 않은 나라 조선의 위임통치를 제 멋대로 청원한 이승만 따위가 국부國父로 추앙될수 있겠는가?
실로 단재 신채호 선생, 심산 김창숙 선생이 맹렬히 승만을 성토한 일은 타당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910년 일본에게 국권을 병탄당하고 수많은 광복지사들이 국내와 국외에서 목숨바쳐 광복구국운동에 헌신하였다.
국토와 국권을 피탈당하여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고 했던 그 열망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어졌다.
비록 일본에게 국토와 국권은 빼앗겼지만 각지에 흩어진 임시정부와 독립운동단체들을 한군데로 통합하여 세워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구이며, 우리의 정부였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법통을 이었으니 4월 13일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생일이다.
임시 대통령 이승만 탄핵 주문(奏文)
임시 대통령 이승만을 면직시킴.
… 이승만은 외교를 빙자하고 직무지를 떠나 5년 동안 원양일우(遠洋一隅)에 편재해서 난국 수습과 대업 진행에 하등 성의를 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허무한 사실을 제조 간포(刊布)해서 정부의 위신을 손상시키고 민심을 분산시킨 것은 물론, 정부의 행정을 저해하고 국고 수입을 방해하고 의정원의 신성을 모독하고 공결(公決)을 부인하고, 심함에 이르러서는 정부의 행정과 재무를 방해하고, 임시헌법에 의해 의정원의 선거에 의해 취임한 임시 대통령으로서 자기의 지위에 불리한 결의라고 해서 의정원의 결의를 부인하고, '한성조직 계통 운운'과 같은 것은 대한민국의 임시헌법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행위다. 이와 같이 국정을 방해하고 국헌을 부인하는 자를 하루라도 국가원수의 직에 두는 것은 대업 진행을 기하기 어렵다. 국법의 신성을 보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순국제현(殉國諸賢)이 명복할 수 없는 바이고, 또 살아 있는 충용(忠勇)들이 소망하는 바 아니므로 주문과 같이 심판한다.
(이강훈, {대한민국 임시정부사}, 1975 서문당 : 원문은 {독립운동연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