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교 때 기숙형 학교에 살아서 단체 기숙사 생활을 했었어요
기숙사에는 1층에 전체가 모여서 공부하는 독서실이 있었고 거기는 자기 자리가 정해져 있었죠
그 독서실은 12시까지 개방이었고 12시 이후에는 사감샘이 확인하고 문을 잠그죠
하루는 제가 12시 이후에 과제를 해야되는데 과제 하던걸 놓고와서 독서실에 다시 내려갈 일이 생겼죠.
그래서 사감 선생님께 허락을 맡고 열쇠를 받아서
불꺼진 1층으로 내려가 혼자 자물쇠를 열고 들어가는데
갑자기 제가 들어가자 마자 오르골 하나가 딸깍! 하고 열리더니 불빛을 내면서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과제물을 못 가져 오고 그냥 올라오고 말았다는...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이 난게 오늘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 제가 들어가자 마자 물이 틀어져서 글을 남겨보네요
아 기분 나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