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가 겪은 기묘한 일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엄마한테 들었을 때 상당히 무섭게 느꼈었는데, 제가 글 재주가 없어 글을 재밌게 잘 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암튼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외갓댁은 대대로 신기라는 게 있음.
그렇다고 집안의 누군가가 무당이거나 하는 건 아님.
사실 정확히는 무당이 있었어야만 헀음.
무슨 말이냐면, 우리 외할머니께서 신내림을 받아야 하셨던 운명이셨음.
그러나 외할머니께서는 그 운명을 거부하신 채로 살아오셨음.
그 신기가 결국은 대물림되어 넷째 이모께서 신내림을 받아야할 운명이 되셨음.
넷째 이모 몸에 신이 와 있긴 하지만 (참고로 온지는 10년이 되었음, 근데 아직까지 안 받고 계심..이모도 대단하신 듯 ㅠㅠ) 이모 역시 무당이 되고 싶지 않아 그 운명을 씻어내려 주말마다 절에 다니고 계심.
여하튼 사설이 좀 길었는데, 그 여파로 인해 울엄마도 신기가 있음.
뭐 할머니나 이모처럼 신내림을 받아야 할 운명은 아닌데, 뭐랄까 꿈을 잘 꾼다고 해야 하나?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기기 전에 기가 막히게 그 일과 관련 된 꿈을 꿈.
그것과 관련 된 에피소드들이 좀 있는데, 그 중 한 가지를 말해보려고 함.
내 생각에는 이게 제일 무서운 듯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 엄마가 꿈을 꾸셨음.. 그 꿈 내용이 뭐였냐면,
엄마가 꿈 속에서 어떤 버스를 타고 있었음. 그 버스 안에는 엄마까지 총 5명이 타고 있었다 함.
운전기사, 운전기사 바로 뒷자석에 할머니, 그리고 맨 뒷자석에 엄마와 어린 아이 2명..
그렇게 5명의 사람이 타고 있던 버스는, 웬 낯선 산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다 함.
근데 엄마가 묘하게 기분이 싸~하더랍니다.
왠지 진짜 본능적으로 이 버스를 탈출해야겠다, 내가 계속 이 버스를 타고 있음 죽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
그래서 운전기사한테 내려달라고 말 했는데, 이 버스는 한 번 타면 내릴 수 없다고 계속 타고 가야 한다고 안 된다고 거절을 했다 함. 그 순간 엄마는 무조건 이 버스를 어떻게해서든 탈출해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함. 그래서 엄마 옆에 앉아 있던 2명의 아이와 맨 앞좌석에 있던 할머니께 같이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자고 했음.
그런데 할머니께서, 나는 너무 늙고 힘이 없으니 젊은 너희들이나 어서 도망가라고.. 나는 괜찮으니 꼭 살아 도망가라고... 이렇게 말하며 같이 가기를 거부하셨다고 함.
엄마가 그래도 함께 가자고 계속 권유하였으나, 너무 완강히 거부하셔서 결국 엄마가 두 아이를 안고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함. 그리고 꿈에서 깼음....
그리고 몇 시간 후 집으로 전화 한 통이 왔음..
새벽에 증조 할머니 돌아가셨다고..
그 때 엄마가 깨달았다 함.. 그 꿈이 역시 그냥 꾼 꿈이 아니었구나.. 같이 내리지 못했던 버스의 할머니가, 증조할머니였던 거 같다고..
그 때 어떻게서든 설득해서 같이 내렸다면 어쩌면 증조할머니가 조금은 더 사셨을지도 모른다고 참 마음을 많이 아파하셨었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무리를 어캐해야 할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잉
뭐 이런 거 말고 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적겠음 @_@
왜냐면 난 지금 회사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토커님들, 재미없을 수도 있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오늘 즐거운 불금보내thㅔ용♥
2.
저번 편을 안보신 분들을 위해, 한 줄로 요약하자면!!!
울엄마는 신기로 인해 신기한 꿈을 잘 꾼다 이거임.
이거는 얼마 전에 댓글로도 썼던 글인데.. 그냥 이번 편에 자세히 한 번 적어보겠음.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일어났던 일이니까 15년도 더 된 이야기임.
내가 유치원 다닐 때, 외할아버지께서 오토바이 사고를 크게 당하셨었음.
다행히 돌아가시지는 않았지만, 사고 당시 큰 충격을 받으셔서 식물인간이 되셨음.
우리 외갓댁이 6남매인데, 6남매가 번갈아가며 외할아버지를 병간호를 하였음.
울엄마가 병간호 해야될 차례가 되었음.
울엄마는 절실한 기독교 신자였음. (<-과거형이란게 함정..ㅋㅋ)
암튼 엄마는 자기 전에 성격책을 읽고, 간단한 찬송가를 하나 부르고 잠이 들었음.
이 일이 일어났던 그 날도 역시 엄마는 평상시와 똑같이 하였음.
엄마가 한참 잘 자고 있는데. 옆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렸다 함.
이 새벽에 무슨 소리지? 하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병실 문 앞에 저승사자 2명과 돌아가신 큰할아버지가 서 계셨다 함.
큰할아버지께서는 외할아버지께 이리로 오라고, 함께 가자고 계속 부추기고 있었다 함.
근데 그 꿈 속에서 외할아버지는 식물인간이 아닌 정상인이었다고 함.
걷거나 한 거는 아닌데, 멀쩡히 앉아서 큰할아버지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함.
"동생..이리 와.. 함께 가자.. 얼른 와....."
"형 나는 보다시피 몸이 아파서 거기까지 걸어가지 못 해. 그러니까 형이 일로 와요."
그 순간,
큰할아버지가 엄마를 가리키며,
난 저년땜에 거기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쟤땜에 막혀서 갈 수가 없다고.. 그러니 니가 이 곳으로 와야한다고 화를 냈다 함.
엄마 그 순간 살짝 울컥했다 함. 큰아빠고 나발이고 일단 울아빠부터 살려야겠다, 저 양반이 지금 우리 아빠를 데려가려고 저승사자 데리고 나타난 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큰할아버지에게 욕에 욕을 하며 당장 꺼지라고 발악을 했다 함.
그렇게 발악하다 꿈에서 깨어났음.
정말 신기한 게 뭐냐면..
그 꿈을 꾸고 난 바로 다음 날, 외할아버지 의식이 돌아왔음.
그리고 며칠 뒤엔 혼자 몸까지 가눌 수 있게 되었고, 약 한 달여 뒤 건강히 퇴원하셨음.
엄마한테 이 꿈 얘기를 들은 친척들은 니가 살린 거라며 훈훈한 해피엔딩으로 끝났음.
그리고 이건 부가적인 얘기인데.. 난 불토를 즐기고 있지 않으므로 한 가지 더 얘기해드리겠음ㅋㅋㅋㅋㅋㅋ
저 때 할아버지 한창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울엄마가 병간호 하지 않았음??
그 병간호를 일주일 단위로 하였음.. 그 때 당시에는 여자들의 사회활동이 그렇게 활발하지 않앗을 때라 울엄마도, 이모들도, 외숙모들도 다 전업주부셨음.
그래서 단위를 일주일로 잡았던 거임. 그 때는 저 기간이 가능했었음.
엄마가 병원에 가 있으니 일주일 동안 넷째 이모가 나를 돌봐주셨었음.
그 때나 지금 현재나 넷째 이모네와 우리집은 줄곧 같은 동네에 살고 있음.
아 계속 얘기가 샛길로 빠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송염
암튼 어느 화창한 주말에 넷째 이모네는 잠깐 외할아버지 병문안을 하러 가기로 하였음.
그 때 우리 이모가 막 운전면허를 땄을 때임.
병원이 강원도에 있었는데, 서울에서 강원도 홍천까지 이모가 혼자 운전해보고 가겠다 한 거임.
뭐 어차피 옆에 이모부도 같이 있고하니 모두가 괜찮을거라 생각했었음.
하..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모두가 다같이 뜯어말렸어야 했음...
이모가 운전하던 그 차는 호기롭게 산길을 따라 달리고 있었음.
산길...이라고 하기엔 2%가 부족하지만ㅋㅋㅋㅋ 여하튼 뭐 그런 길이었음.
도로 왼쪽엔 산이 있고, 도로 오른쪽 아래로 논두렁이 있는 뭐 그런 길이었는데 운전 미숙이었던 우리 이모... 결국 사고를 내셨음.
순간의 실수로 차가 그만 오른쪽 절벽 밑 논두렁으로 굴러 떨어져버렸음.
와 나.. 그 때가 나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이었는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사고날 때.. 그 차가 굴러떨어지던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남.
차 안에서 뱅글뱅글 도는데.. 진심 그 어린 나이에 이대로 죽는구나하는 생각까지 했었음ㅋㅋ
근데 정말 신기한 게 그렇게 사고가 크게 났는데도,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었음.
차만 망가지고, 사람들은 다 멀쩡했음 아직도 이게 너무 신기함.
정말 하늘이 도왔던 거 같음.
사고가 있고난 바로 직후, 엄마한테 전화가 왔음.
이모가 진짜 바들바들 떨면서 차 사고 났다고 엄마한테 말했음.
근데 엄마는 그럴거 같았다 함.
좀전에 낮잠 자면서 꿈을 꿨는데, 병원이 불타오르다가 폭삭 주저앉아버리는 꿈을 꿨다 했음.
근데 건물이 불타오르다 폭삭 주저앉는 꿈은 길몽이라고 했음.
그래서 엄마는 꿈에서 깨고나서 아 무슨 일이 곧 생기겠구나, 근데 걱정할 일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함.. 그러다 순간적으로 우리가 병문안 오고 있다고 했던 게 생각이 나 전화를 했던 거였음.
지금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를 하지, 그 때는 정말 소름끼치고 무서웠엇음 ㅠㅠ
하.. 일단 난 지금 신사의 품격을 봐야하므로 이제 그만 줄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잉여짓할 때 3탄 올리겠음.
3탄에서는 넷째 이모랑 있었던 일을 말해주겠음.
넷째 이모랑도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음 @_@
암튼 모두들 해피 주말 보내시길 바래용 그럼 난 뿅!
3.
1편에서 우리 넷째 이모한테 신이 와있다고 하지 않았음??
이번 편에서는 그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겠음.
외할머니가 받으셔야 했던 그 신이, 대물림되어 지금은 넷째이모에게 와 있음.
온지는 10년이 되었음. 넷째 이모 역시 외할머니처럼 신내림을 받고 싶지 않아 그 운명을 씻어내려 매주 주말이면 산에 올라 절에서 계속 기도를 드리심.
때는 바야흐로 작년임ㅋㅋㅋㅋㅋㅋ 완전 오래된 이야기인 줄 알앗죵??ㅋㅋㅋㅋ
나댐 ㅈㅅ..
암튼 작년에 글쓴이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 한창 취업 준비를 할 때였고 사촌동생 (넷째 이모의 큰아들.) 은 대입시철이었음.
각각의 고민거리를 안고 있던 엄마와 이모는 점집에 가서 사주를 보기로 하였음.
그런데 엄마랑 이모가 점집에 들어서자마자 무당이 이모를 가리키며 그러더랍니다.
니가 여길 왜 왔냐고, 니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뭐하러 왔냐고..
그 당시 우리 가족들은 이모에게 신이 와있다는 걸 몰랐었음, 이모가 10년동안 숨기고 계셨었음.
그 때 엄마가 이모한테 신이 와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그 후로 온 가족이 다 알게 되었음.
여튼 엄마가 동생 사주를 보고 있었는데, 무당이 동생 이름에 들어가는 한자를 바꿔주라고 하였음.
내 동생 이름에 '어질 현'자가 들어가는데, 그 한자가 동생 사주랑 맞지 않는다고 이름 그대로 하되 한자만 바꿔주라고 하였음.
그래서 엄마가 어떤 한자를 사용해야하냐고 물어봤음.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넷째이모가 한마디 하였음.
"물이 깊고 맑을 현.."
사실 저 한자는 웬만큼 한자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면 듣도보도 못한 한자일 거임.
그런 한자를 이모가 말하는 거임, 엄마가 너무 놀래서 너 지금 뭐라고 한 거냐고 하니,
무당이 뭘 놀라냐고.. 내가 말하지 않았냐고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바로 쟤인데 (넷째 이모) 여긴 뭐하러 온 거냐고..
평상시에는 모습을 잘 안 비추다가 신기가 강해지는 점집에 들어가니 이모 몸에 있는 신이 모습을 비춘 거였음..
근데 이모 몸에 있는 신이 어떠한 신이다 라는 걸, 이런 오픈된 장소에 말해도 되는질 모르겠음.
그래서 일단은 그냥 안 밝히겠음 ㅠㅠㅎ
점집에서 있었던 일은 이게 다가 아님.
무당이 엄마한테 부적 가지고 있는거 당장 버리라고 했음.
그 때 당시 우리 가족들은 부적이란 걸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 엄마가 그거 버려야하는 거냐고 어떻게 버려야 하냐고 물어봤음.
근데 또!!!!!!!!!!!!!!!!!!!!! 선녀가!!!!!!!!!!!!!!!!!!!!!!!
대신 대답을 해주는 거임. (돋으므로 돋음체)
"그거 화장실 가서 양초 불에다가 불태운 다음에, 재는 변기통에 버리면 돼.."
엄마는 그 때 처음으로 신의 존재를 알았는데, 말까지 했으니 너무 무섭고 놀랐었다고...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이니 한 가지 더!!!!
이 이야기는 나와 관련된 이야기임. 사실 주위 사람들한테 말한 적이 없던 거였는데..
우리 외할머니는 신내림을 받으셔야할 운명이셨고, 그게 되물림되어 넷째이모한테 신이 와있고 그 여파로 우리 엄마는 꿈을 잘 꾼다하지 않았음??
나도 그 여파 때문인지 뭔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글쓴이는 터의 기운? 을 잘 느낌.
평상시에는 그닥 못 느끼는데, 왜 터가 쎄다 라고 하는 곳들 있지 않음?? 그런 곳가면 터의 기운을 느낌.
그냥 공터나 산 같은 곳 뿐만 아니라 그냥 일반 집을 가도 그럼.
각 집들마다 그 집들의 기? 같은 게 있음. 근데 그 기가 보통 집들보다 쎈 곳들이 있음. 그런데는 느껴짐.
여하튼 글쓴이가 지금 살고 있던 동네에 이사를 왔음.
더불어 전학도 가게 되었는데, 첫 날 학교가 있는 주변에 왔는데 와.. 기분이 싸~해지면서 여기 좀 뭔가 이상하다 이 생각이 들었음.
한마디로 학교를 비롯하여 그 근처 터가 너무 쎘음.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고3이 되었을 때, 어느 정도 친해진 친구들도 생겼고 그 아이들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들었음.
원래 우리학교가 있는 터가 진짜로 공동묘지였다고.. 거기를 밀고 학교를 세운 거였는데, 가끔 애기 귀신을 봤다는 학생들도 있고. 또 학교 자체적으로도 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함.
생각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어느 한 학교 교사들이 줄줄이 자살을 했던 사건이 있었음.
공교롭게도 그 사건이 일어났던 학교가 내가 전학을 오게 된 학교였던 거임.
여튼 학교 측에서는 자꾸 교사들이 연달아 자살을 하고, 또 학교 소문도 안 좋게 나니까 결국 무당을 불러 굿을 했었다고 함. 그리고 무당이 학교 뒷편에 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 빨간 리본을 매달라고 했음. 아직도 우리 학교가면 뒷편에 빨간리본이 있는 나무들이 그대로 있음.
그 이후로 학교에 안 좋은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다고 함.
근데 안 좋은 일은 더이상 안 일어날지 몰라도, 그 주위에 터는 아직도 굉장히 쎔..
저 굿을 하고 난 이후로 전학을 온 내가 터의 기운을 강하게 느꼈으니까..
학교 졸업한 이후로 나는 그 근처에 간 적이 없음 기분 나빠서..ㅋㅋ;;;;
지금 학교 잘 다니고 있을 후배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솔직히 그럼.
글쓴이의 경우에는 터의 기운을 느끼기에, 터가 쎈 곳을 가면 기분이 나빠짐..ㅠㅠ
암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쥐~~~
글쓴이는 이번주에 못 본 유령 재방을 봐야함..☞☜
소간지님 핡 ♥3♥
그럼 20000 뿅!
4.
나 중학교 1학년 때인가? 그 때 친할아버지께서 뇌출혈이 오셔서 병원에 실려가셔서 진료를 받으셨음.
다행히 얼마 뒤에 차차 건강도 좋아지시고 그래서 조만간 퇴원해도 괜찮겠다는 진단을 받았었음.
그래서 온 가족이 정말 다행이라며 기뻐했었음.
그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엄마가 꿈을 꾼 거임.
꿈 속에서 친할아버지가 구름 위에 앉아 담배를 피고 계셨다고 함.
그러면서 말없이 엄마를 쳐다보시며 계속 담배만 뻐끔뻐끔 피우셨다고 했음.
꿈에서 깬 엄마가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할아버지 보러 병원에 가자고 하였음.
그런데 아빠는 무슨 갑자기 병원이냐며, 지금 몸도 많이 좋아지셨고 얼마후엔 퇴원하라고도 했으니 걱정할 시기는 지났다 그러니 너무 마음 쓰지 말고 주말에 잠깐 들리자며 엄마를 안심시켰음.
그런데 그 날...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음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었음.
할아버지는 건강이 회복되고 있으셨고, 퇴원을 기다리고 계셨었음.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신 거임.
아마 엄마 말로는 할아버지가 피고 계셨던 담배가, 할아버지의 마지막 남은 시간을 말했던 거 같다고..
그 담배가 모두 다 타버리면.. 할아버지는 영원히 돌아오실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되셨던 거라고, 엄마를 유독 이뻐하셨던 친할아버지께서 엄마에게 본인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셨던 거 같음.
엄마는 이런 말을 자주 하심.
꿈을 꾸는 건 참 쉽지만.. 그 꿈이 나타내는 의미를 아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고.
증조 할머니 때도 그랬고, 친할아버지 때도 그랬고.
엄마는 누군가가 돌아가시기 바로 직전에, 그와 관련된 꿈을 꾸지만 그 꿈이 의미하는 내용까진 알지 못했음.
그래서 더 죄책감이 든다고 했음, 왜 그 힌트를 미리 알지 못했던 걸까 하고..
예지몽을 꾼다는 건 어찌보면 굉장히 좋은 일일 거 같지만, 누군가에겐 말 못 할 고통인 거 같음.
이건 자잘한 에피소드인데.. 마지막으로 얘기 한 개만 더 들려드리고 가야겠음ㅋㅋㅋ
나 고2 때, 엄마가 잠을 자는데 웬 납골당 같은 데에 엄마가 서 있었다고 함.
왜 납골당 보면 사람들이 갖다놓은 꽃들이 있지 않음?? 그 자리 앞에..
그런데 갑자기 그 꽃들이 한 순간에 확- 져버렸다고 함.
그리고 꿈에 깼음.. 엄마는 또 꿈을 해석하기 위해 심각하게 고민하였음.
결국 엄마가 내린 결론은, 요 몇 년 동안 명절 때 성묘를 지내러 가지 않아 조상들이 화가 나셨나부다, 조만간 주말에 묘지에 찾아뵈야겠다 라는 나름대로 굉장한 의미를 해석했다고 함.
근데 그게 아니었음. 울엄마는 괜히 혼자 뿌듯해하고 있었던 거임.
그 꿈은 나.. 글쓴이를 가리켰던 거임.
이해하겠음?? 꽃이 바로 글쓴이었음. 글쓴이가 확 져버린 거임.
무슨 말이냐면 그 때 당시 글쓴이가 성폭행을 당할 뻔 했던 적이 있음.
그걸 가리켰던 거임. 그 꿈이.
다행히 성폭행은 당하지 않았지만.. 당할 뻔 했음.
글쓴이는 아직도 그 때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음.
좀 외람된 얘기지만,
여자분들 정말 조심하셔야 함. 글쓴이야 운이 좋아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정말 까딱하다간 안 좋은 일 당하기 쉬움 ㅠㅠ 요즘 세상이 흉흉함.
그래서 밤 늦게 귀가하면 안 됨. 안전하게 해 뜨고 귀가하셈.... (응?)
여하튼 대략 2시간 남은 일요일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랄께요.
갈 때는 누구보다 빠르게 안뇽~
5.
많이 부족한 제 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저의 글은 오늘이 마지막일 거 같아요.
음.. 뭐라고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 글을 쓰고 난 후부터...라고 해봤자 주말이지만ㅋㅋㅋ
저희 가족들한테 안 좋은 일들이 자꾸 생겨요.
그게 제가 여기다 글을 올리는 것과 상관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모르니 글을 쓰는 건 이쯤에서 멈출까 해요 ㅠㅠ..
행여 저로 인해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보는 것일지도 모르기에..
저의 마지막 글은, 기묘하다기보단 흔하면서 많이 들었을 그런 이야기에요.
흔하지만 저희 가족에겐 아픔인 뭐 그런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이니까 제일 진솔한 이야기를~
10년 전에 외할머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음.
그 후유증으로 외할머니는 정신은 멀쩡한 식물인간이 되셨음.
얼굴과 오른팔을 제외한 모든 곳에 마비가 오셔서 주위에 누군가가 꼭 붙어있어야 함.
근데 이게 시작이었음.
10년 전 외할머니의 뇌출혈을 시작으로 2년 뒤 이모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음.
공교롭게도 교통사고 당시 둔탁한 것에 머리를 맞아 뇌가 다쳐 돌아가셨음.
이게 끝이길 바랬음..
그러나 우리 가족들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다시 2년 뒤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라던 년초에 큰이모부가 돌아가셨음.
역시 사안은 뇌출혈..
그 해 연말, 외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음.
역시나 뇌출혈..
가족들이 뇌에 이상이 생겨 하나둘씩 죽어가기 시작했음.
신기한 건 '남자' 들만 안 좋은 일을 당한다는 거였음.
외갓댁이 2남 4녀로 6남매임.
첫째사위 - 사망
둘째사위 - 사망
셋째사위 - 부도
넷째사위 - 부도
큰아들 - 사이비 종교에 미쳐 약 3년간 연락두절
작은아들 - 갑작스런 건강악화
집안 남자들한테만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겨나는 거였음.
처음에 우리는 외할머니가 신내림을 받지 않아 집안이 이렇게 된 거라고 생각했었음.
그치만 그 당시 이미 외할머니는 식물인간이 되신 상태였고, 이미 신내림을 받기엔 늦었을 때였음.
결국 참다참다 엄마와 이모들이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음.
대체 우리 집안이 왜 이렇게 된 거냐고.. 정말 신내림을 안 받아서인 거냐고.
그런데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무당이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조상 중에 묘자리 잘못 잡은 게 있다고, 그거 때문이니 묘자리 당장 바꾸라고.
알고보니 증조할아버지 묘자리에 물이 차고 있었던 거였음.
왜 그런 말들 있지 않음?
묘자리 잘못 잡으면 집안에 원흉이 든다고, 그래서 좋은 묘자리에 관심을 가지는 거라고.
그 말을 들은 우리 가족들 당장 묘자리를 햇볕 잘 드는 좋은 명당자리로 옮겼음.
그 후 신기하게도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 좋은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음.
집나갔던 삼촌도 돌아와서 직장생활 잘하고 있고, 작은삼촌의 건강도 좋아졌음.
이모부들도 재기에 성공하셨음.
마음이 아픈 건.. 산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살지만 한 번 간 분들은 그게 마지막이라는 거임..
죽은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 가끔 보고싶을 때 가족 사진을 멍~하니 볼 때가 있음.
주위에 계신 분들한테 잘하세요, 저희 가족처럼 나중에 후회하며 마음 아파하지 마시구요.
저희도 그랬었어요. 평생 옆에 있을 줄 알았어요. 이렇게 갑자기 훌쩍 떠나버릴 줄 몰랐어요.
근데 그러더라구요.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아 너무 횡설수설하며 글을 썼는데, 여튼 글의 요지는!!! 있을 때 잘하자!!!
그럼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