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박지원고발단’을 구성해 집단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SNS에 알렸다.
정 전 의원은 19일 트위터에 “박 대표는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빼고 다 모이자는 제3지대, 제2의 3당 야합의 길목을 지키고 비판한 내가 죽도록 미웠을 것”이라며 “형사고소로 내 입을 막으려는 얄팍수라면 오판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박 대표의 갈지(之)자 행보를 트윗으로 비판했다고 고소했다니 씁쓸하다”며 “평소 SNS를 잘하시는 분이 SNS로 응수하면 될 것을 무리수를 두셨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 트윗을 문제삼아 저를 명예훼손 모욕행위로 고소했으니 우리도 갚을 것”이라며 “문재인에 대한 박지원의 모욕행위를 샅샅이 수집해 청래당 게시판에 올려 달라. 정의를 위해 책임을 묻겠다. 변호사와 상의해서 조만간 박지원고발단을 모아 국민들의 집단고발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월 말 국민의당의 개헌추진 방침에 대해 “개헌은 물리적으로 불가능 정략(政略)이라던 박지원, 이들의 종착지는 결국 제2의 3당 야합”이며 “제2의 3당야합파들은 국민촛불에 의해 탄핵되고 박근혜부역자들과 함께 역사법정에서 단죄될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적어 박 대표와 마찰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