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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게시물ID : lovestory_836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23 11:37:18
단풍
1
노랑 은행잎이 남다른
고운 모습으로 가을을
곱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세월 흔적을 온 몸에 품어
숫한 날의 추억을 담아서
나뭇잎은 물들어 갑니다.
 

따가운 햇살 맑은 바람
지루한 장마 거센 바람
품어 안고 물들어갑니다.
 

고운 빛을 따라 걷는
사람들 입에서는 연이여
감탄사가 노래처럼 들립니다.
 

나뭇잎은 계절 따라
이렇게 곱게 물드는데
 

고운 색깔 그 속에는
남다른 수 없는 이야기
그리움으로 가득하답니다.
2
단풍 길을 걸으면서
아쉬운 듯 생각 없이 보낸
청춘 시절을 이야기 합니다.
 

청춘이라고 하면 누구나
젊음의 청춘을 말하지만
 

요즈음은 나이에 구분 없이
누구나 나름의 청춘이랍니다.
 

세월이 청춘을 안고 흐르면
이마에 그려진 나이테는
그리움이 됩니다.
 

수 없이 많은 나뭇잎들이
길거리로 흩어져서 날리면
밤잠 설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운 빛이라며 보는 이는
지난날 싱그러운 추억을
돌이켜 생각합니다.
 

오늘의 청춘이 가기 전에
또 다른 청춘을 기다리는
것은 무한한 희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가지
단풍 구경을 하려고
산을 찾아갑니다.
 

요즈음 조금 오래된
아파트 단지의 단풍도
아름답게 물들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가꾼 나무 사이를
걸으면서 색다른 멋과
향을 느낍니다.
3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오색 단풍을 볼 수 있답니다.
 

강열한 햇빛과 서서히
변하는 계절 속에서 단풍잎
색은 더운 아름답다고 합니다.
 

곱게 나이 드는 어른을 보고
푸근하고 넉넉한 모습이라며
참으로 부럽다고도 합니다.
 

나뭇잎의 단풍은 색으로
그 흔적을 나타내고 사람의
마음으로 흔적은 나타낸답니다.
 

어른들은 말하기를 나이가 들면
얼굴에 살아온 흔적과 남은
삶이 나타난답니다.
 

서두르지 말고 화내지 말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랍니다.
 

나뭇잎의 단풍은 나뭇잎이
지난날을 살아온 흔적입니다.
 

고운 단풍은 아름다울수록
나름 많은 아픔을 견디고
이겨낸 흔적이랍니다.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흔적을
나만의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겨 두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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