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2012년에도 했었다... 이것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소릴 어디서 흘리는지 모르겠는데, 국민경선이란 전제가 애초에 잘못됐습니다. 대통령 뽑는게 아니라 '당을 대표할 인물'을 뽑는 선거입니다 경선은. 대선은 '그 인물'을 국민이 고르는 것이구요.
국민경선룰이란 건 야당이 압도적인 여당의 몰표에 대항하기위해 경선흥행을 목표로 임시로 도입했던 룰입니다. 물론 이 뽕 덕에 야당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힘을 합칠 수 있었죠.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정당민주주의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암암리에 내외부 세력의 수많은 공작이 있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란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이 힘을 합칠 수 있던 건 '네트워크 정당'이란 기치로 대변되는 진정한 '정당민주주의'의 첫 실현을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치사에 손꼽힐 개혁입니다. 당연한 걸 하자는 겁니다. 우리는 더이상 고교써클같은 어중이떠중이 당이나 새누리같은 제왕식, 세습식 민주주의를 원치 않기에 더민주를 택했을 뿐입니다.
때문에 국민경선을 지속하자는 건 2012년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과거의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자는 쪽과, 진정한 정당민주주의로 가자는 쪽, 누가 더 구태이고 누가 더 참신한 후보일까요?
'당원이 뽑은 '당의 대표주자'를 '국민'이 고르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