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박성진, 양성징병 사건들을 이후로 9월말부터 1달간은 눈팅만 하면서 고민했습니다.

 

2012년부터 오유를 시작한 이유는

"토론이 가능하고 이성과 논리로 해결책을 찾고 자유롭게 비판을 하는 사이트"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박사모를 그렇게 혐오하고 일베를 그렇게 쓰레기 취급했던 가장 큰 이유가

"토론의 자세를 갖추지 않고 내가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오유를 계속 했던 이유는

"최소한 다른,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논리에 오류가 없으면 인정하고 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 반대테러로 입막음하고 특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

- 내 주장과 나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람들.

- 정당한 비판조차 막고, 박사모와 언행과 논리가 똑같다고 지적하면 본인만 정당하고 진정한 지지자인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운영자님이 공지에도 말했습니다.

유저가 점점 떠나간다고.

비판을 수용못하고 한가지 의견/사상으로만 통일된 조직은 결국 죽어갑니다.

 

어차피 탈퇴할꺼지만, 5년간 활동한게 아쉬워서라도 몇글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