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29일, 코카 회원분들과 함께 1박2일 자원봉사로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미리 안산시 자봉센터(www.ansan1365.or.kr)에 등록을 하고 갔는데 등록을 하고가지 않으셔도 봉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리 전화를 해보시고 인원이 부족한 날 찾아가 봉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안산에서 매일 진도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오늘은 안산이 아닌 가평에서 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차(KTX)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시간과 비용상 기차보다는 안산 셔틀버스를 추천합니다.) 알아보니 경기도 내 자원봉사센터에서 교대로 자원봉사를 오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쩔 수 없지 조금 번거롭지만 KTX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용산-목포 KTX는 환급되니 참고해주세요.)
목포역에서 진도 체육관으로 가는길이 조금 복잡한데
목포역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고 목포 버스 터미널로 가서 (200번이나 1번 버스를 탑니다.) 진도 터미널행 버스를 탑니다. 버스는 30~4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이후 진도 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진도 체육관에 가시면 됩니다. (택시비 대략 4000원 정도)
진도 체육관에 도착하면 정문 앞에 안산시 자봉단 간이 식당이 보입니다. (저희는 2시 조금 넘어 도착)
그곳에 활동지원 팀장님(김건주 팀장님)을 만났고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날(토~일)은 가평에서 온 자원봉사단이 음식과 설거지, 잡일을 하기로 되어있어 저희는 자원봉사 안내테스크에 배치되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배정된 후 잠시 팽목항에 다녀왔습니다. 처음과 다르게 사람들도 없고 노란리본과 희생자들을 위한 자그마난 선물들밖에 없어서 더욱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번갈아 눈을 붙여가며 밤을 새우고 다음날 2시까지 안내데스크을 지켰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하는 일은 간단합니다. 버스시간표를 안내하고, 자리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번엔 가평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고생해주셔서 다음에는 인원이 특히 부족하다는 일-월로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황실엔 두분정도 더 계셨는데 한분은 미권스분이라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봉도사도 종종 진도체육관을 내려온다고 하고 미권스에서 자봉을 끊기지 않게 하라고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체육관과 팽목항에 점점 사람들이 줄고있습니다. 세월호 자봉활동은 일손을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외부인의 관심으로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을 지켜 이곳을 철수시켜 사람들의 관심밖으로 보내려는 기득권의 술책을 막는 효과가 무엇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 분들도 오유 세월호 게시판을 자주 보며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계신다고 하네요.
자봉에 관심있는 분은 미리 등록하시고 내려가 보시면 유가족과 고생하시는 분들께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현재 진도체육관은 안산시와 전라남도 자봉자, 적십자 분들이 도움을 드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24시간후에 저희는 다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자봉 증명서를 목표역 담당자에게 보여주시면 왕복 KTX표 가격을 돌려 받을 수 있어 다녀오는데는 금액적으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다만 목포터미널에서 진도터미널 가는 시외 버스비는 자비로 내야합니다. (1인당 6500원)
진도체육관에서 봉사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올라왔습니다.
먼저 진도 주민분들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시더군요. 체육관을 청소해주시는 분들도 전부 자원봉사로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오시는분, 아예 일주일을 머물다가시는분,등등 지속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주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희 코카에서도 지속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요번에 토요일,일요일 총 1박2일로 저희 코카와 함께 진도로 내려가실분들은 비밀댓글로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