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경기 무실점에도 불구 8강 탈락 · 승부차기 0점 월드컵 초유
16강 진출 고비에서 태극전사들에게 석연치 않은 패배를 안겨주었던 스위스도 결국 한국인들의 '저주'때문인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7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스위스가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패배했다. 승부차기를 한 골도 못넣은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우크라이나 골키퍼 숍콥스키의 현란한 수비도 일품이었지만 담력이 요구되는 승부차기를 앞두고 스위스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새가슴'이 돼버렸던 것.
스위스 선수들이 세운 또 하나의 기록은 본 경기에서 한 점도 잃지 않았지만 8강에서 탈락한 유일한 팀이라는 사실. 이번 월드컵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스위스는 득점은 4점으로 전체 32개 진출국 가운데 공동 13위를 기록하면서 중간정도의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점은 단 한 점도 하지 않아 3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실점 국가로 기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승부차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내리 3점을 실점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위스의 쾨비 쿤 감독은 8강 탈락 뒤 "슬프지만 좀 더 긍정적인 것들을 품고 귀국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위스에게 월드컵 본선은 좀 이른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변화시켰다"고 애써 자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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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던졌으면 들어갔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