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닉네임을 언급한 점, 사과드립니다.
전 제가 제이앤.님의 일부 글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이앤.님이 차단 되는 것을 개인적으로 바라지 않았고 다만 문제 될만한 글들의 게시를 멈춰주셨으면 했습니다.
사실 군게의 양성징병과 평등에 대한 글들을 읽고 또 쓰면서 문제가 될만한 글에 대한 문제 제기는 몇번 해왔었습니다.
그러한 글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니까요. 성별 갈등을 조장하고, 자칫 일반화의 여지가 있는 글이요.
한번은 그래서 메갈의 작업이 아니냐는, 광역 저격글을 읽고 회의가 들어 군게를 차단한 적도 있었네요.
전 삭제된 글에 쓴 댓글 일부를 제외한 제가 쓴 댓글들이나 글을 잘 삭제하지 않는 편입니다.
가끔 너무 오래된 댓글들을 보다보면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싶기도 하고 반성도 하죠.
제가 올린 저격글과, 군게에 쓴 댓글들 일부가 군게의 일부 이용자 분들의 심기를 거스른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어그로, 분탕이 있었고 또 그만큼 화가 쌓이고 오해나 불신이 생겼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마 그래서겠지요. 저 역시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그에 대한 피로감 역시 제법 쌓인 듯 합니다.
제이앤.님 저 역시 급한 마음에 두서없이, 충분한 이유없이 누군가를 몰아세우지 않았나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아마 제 저격글의 내용과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오해하실 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페미도, 메웜도 아닙니다. 그냥 오유라는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평범한 유저죠.
제가 군게에 쓴 댓글에 굳이 찾아오셔서 저를 페미, 메웜이라 말씀하신 것은 불쾌합니다.
저는 여자고, 양성징병을 지지하고 실질적인 양성평등이 이뤄져 남성과 여성이 모두 서로에 대한 이유없는 분노나 증오가 없이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마 군게의 많은 분들이, 오유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이 일부지만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든다면 굳이 글을 써가며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당분간 관련된 글을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참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머리를 좀 식혀야겠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글을 지웠다 썼다를 반복했습니다. 제가 정말 작전을 펼치고 있는 페미나 메웜으로 취급당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