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것도 아닌 일에 감동받는 편인데
너는 별것도 아닌 일을 챙기는 게 어려운 걸까
내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는 문자 한 통
내 생각이 나서 썼다는 편지 한 장
나를 생각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너의 모습이 보고 싶은 것인데
그조차도
너에겐 어려운 일인 걸까
내가 부탁을 하지 않으면
어떤 마음도 들지 않는 걸까